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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작가 선영 Apr 20. 2021

춤_자유에 대하여

내 맡김



처음 춤이 라는 소재를 접근한 때는 2002년
살사를 배우면서부터이다.

본능적으로 살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자연스레 살사를 그렸다.

그때 내가 무엇을 말하고
표현하려 했었는지
아직도
그때도
여전히

알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다시 춤을 그리고 있다.
계속해서 춤을 추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제야 춤을 그려도 된다고,
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조차도
여전히
지금도
알지 못했다.

내가 왜?
대체 왜?

춤에 이끌렸고
그렸야 했는지.

막무가내로 춤을 배우면서
그저 계속해서 추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왜 나는 춤을 추면서 모든 의식을 내 맡기고
자유로워 싶었는가?

이제야 물을 수 있게 되었다.

100번 물어도 100번 놀라는 것이 질문 이다.

질문에 답이 있다.

나는 춤을 추면서 나를 내 의식을 내 맡기려 했구나.
춤 그 무엇엔가 놓아 버리고 싶었구나.
내 감정을 놔 버리고도 싶었구나.

나는 춤을 추면서 자유로워지고 싶었구나.

22살에도...

20년 전에 끊어져 잊고만 있었던
잃어어버린 내 존재를
이제야 다시 마주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춤을 추어야 한다고
말하게 되었구나.

과연 내가 지구별에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0년 전에도 내가 나였다는 사실에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래 그렇게 자유로워 져봐


날아봐


하고 싶은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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