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일의 시
우리 마음, 꽃잎.
붉게 타오른 만큼
더 검어지니.
많이 피워낸 만큼
많이 떨어지니.
지는 꽃잎 잡을 수 없고
끝내 다시 붙일 수 없으니.
땅의 꽃잎 들어 올려도
피워 낼 힘 남아있지 않으니.
그러니 우리 이젠 꽃잎.
초록을 찾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