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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_트렌드 코리아 2022

검은 호랑이의 해, 이제 우리가 더 강해질 차례다.

by So Harmony 소마필라
한 달에 한 권 책 읽기 시작.

책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 책 읽는 것보다 나가서 놀기를 더 좋아했다.

지금도 책 읽을 때, 집중해서 10분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읽다가 화장실 가고, 읽다가 아까 못한 일 생각에 다시 다른 일 하다 다시 와서 책장을 넘겼다.


며칠 꾸준하게 5분 이상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책 읽기.

이제 10분은 한 자리에 앉아서 읽게 되었다.

하루하루 꾸준하게 하는 순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2022년 트렌드 코리아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생각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차 싶었던 점은

이미 세계는 이 과정을 다 겪어 왔고,

앞으로 겪어갈 미래가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하겠지.


이미 이 책을 읽은 나는 후발로 그 차를 탑승했겠구나 싶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 또한 주었다.

많이 들었던 단어도 있었지만, 정말 생소하게 모르던 단어 또한 많았다.


소비트렌드 키워드 10개의 단어를 보면서, 익숙한 단어의 비중이 반도 되지 않았다.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책을 읽으면서, 관심에 들어왔던 키워드는

#나노사회 #머니러쉬 #러스틱라이프 #엑스틴이즈백 #바른생활루틴이 였다.

그 외 키워드는 아직 나와 멀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아직 실제 경험을 하기보다 SNS와 뉴스에서 슬쩍 눈팅하는 게 다여서 그런 건 아닐까?

응용레이어 집의 변신은 무죄
코로나 코시국으로 변화된 것들

코로나로 많은 변화와 고통을 느꼈었다.


남편의 일이 가장 피크로 올라갈 때, 코시국이 터졌고, 그 상황으로 그 정점을 찍지 못하고 바로 내려와 버렸다. 정점이 유지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러 가지 희망과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준비한 것들을 조금은 내려놓게 되었고, 포기하게도 되었다.


나의 업무는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었는데, 코로나로 변화무쌍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에 의하여 많은 고객들이 스트레스와 짜증이 섞이게 되었고, 그 반복되는 고통과 시련을 토해내는 말을 무한반복 경청하며 나 또한 그 스트레스로 검은 머리의 20% 가 흰머리가 되어버렸다.


하얗게 올라오는 머리카락을 보며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와 유급휴직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집콕으로 인하여 집에서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술을 즐기는 우리는 와인냉장고를 구매하여 홈바를 꾸미게 되었고,

운동을 할 수 없는 여러 제약사항으로 걷기 또는 홈트를 시도하였다.

운동은 근데, 혼자는 무리라는 점을 또 깨닫게 되었다.

홈트를 하다 허리를 다쳐 오히려 더 힘든 순간이 있었다.


#응용레이어 집의 변신은 무죄.

인테리어와 집의 가전 가구의 판매가 늘었다고 하는 뉴스를 보면서, 어쩜 이 상황을 기회로 모면하는 사람들도 많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정작 그 상황에 대해 기회를 포착하고 실행력을 옮기려고 하지 않은 나의 게으름에 조금 후회된다.


항상 편안한 휴식과 식사 그리고 가족의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였던 집이었다.


그런 집이 이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인 공간이 되기도 하며, 공통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공간을 어떻게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지? 갑자기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상했다. 나의 2025년의 나의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머니러쉬 자는 순간까지 돈이 벌린다.


나의 한 달 급여를 내가 일하는 일자로 나눠서 1일 벌어들이는 금액을 산정해 보았다. 정말 최저로 정리해보면, (상여금, 성과급, 회사 월별 지원금- 휴대폰, 세탁비, 교육비 등등은 제외) 1일 16만 원대 정도이다.


시간당 계산하면 1시간에 2만 원 남짓의 금액이 나의 노동의 가치라는 수치가 나왔다.

너무 적구나.. 그 금액을 위해 이렇게 스트레스받고, 이렇게 자존감 낮아지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그리고.. 되뇌는 순간. 자고 있는 순간까지 돈이 들어온다는 #머니러쉬 와 #파이프라인 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직장으로 평생을 먹고살 수는 없다. 왜 이것을 지금 깨닫게 되었을까?

생산적인 시간과 휴식을 위한 시간의 분리도 절실하고, 그리고 그 생산적인 시간이 휴식의 시간을 가져도 끊임없이 수익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멋진 작업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평생 노동과 시간의 자유는 얻지 못하게 되겠구나. 순간 너무 눈앞이 깜깜해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은...


경험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행력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실행력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머니러쉬와 파이프라인이 설계되는 것 같다.


그런데 다 경험을 할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지 않을까?


2021년~ 2022년 거의 1년을 반복되는 삶을 경험해 왔다.


출근해서 치열하게 업무를 하다가 그 지친 몸을 끌고 퇴근하면 다음날 휴일일 경우, 쉬기 전 날 맥주와 기름진 야식과 함께 하루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그리고 다음날 과음한 나의 하루를 한탄하며, 오전에 스케줄 되어있는 운동을 가지 않고, 오늘 하루 쉴까 고민을 백번 하며 운동을 하러 가다가, 다녀와서 열심히 한 나에게 보상하듯이 또 칼로리가 높은 배달음식과 맥주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냥 틀어놓은 영상들을 보며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또 다음 쉬는 날 먹으러 가야지 생각하는 일상들..


그런 나의 일상의 루틴이 반복된 이유는 뭘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의 잠시 좋은 기쁨을 위해?

그냥 습관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야 즐거울 수 있다는 나의 암시.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새로 다가올 미래가 조금은 그려지게 되었고, 현재의 트렌드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더 계획을 하고 싶어졌다. 책 한 권의 힘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책을 검색해 본다.


하지만 반복되었던 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 하루에 20분씩 꾸준하게 할 수 있는 3가지를 선택하였고, 하루에 1시간만 최소 투자를 하려고 한다.

나의 머니러쉬와 파이프라인이 언제 설계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꾸준하면 무엇 하나는 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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