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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여행 애틀랜타 환승 어렵지 않아 근데 너무 길다.

2022년 6월 6일 4박 6일 칸쿤 여행 기록

by So Harmony 소마필라
2022년 6월 6일 1일차 – 09:20 대한항공 KE035편


새벽 05:00경 집에서 출발하였다. 집에서 공항까지 어떻게 갈지 고민을 많이 하였다. 우선 비행이 오전이고, 도착하는 날은 새벽 5시 도착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면 너무 지칠 듯했고, 차를 가져가면 오랜 기간 주차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택시를 타든, 공항 철도를 타든 고생이 너무 될 듯해서 결국 장기주차로 결정했다. 주차는 세븐파킹 -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비용은 대략 6만원 (인천공항 제2터미널 기준, 그리고 6일 기간으로 결정)정도 되었다.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고민하였지만, 그 고민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새벽에 서울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 덕분에 편하게 간다며 연신 칭찬을 내뱉으며 우리는 트렁크에 짐을 싣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6월 6일 현충일 그리고 새벽에 나와서 인천공항까지 대략 35분 정도 소요되었다. 인천공항 제2 터미널 단기 주차장에 지정된 위치에 차량을 주차하면 직원이 와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한다. 직원을 만나기 전에 대략 30분 정도 남았을 시점에 연락을 하고, 도착해서 다시 한 번 더 연락을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차량을 사진 촬영을 하였고, 주유 게이지도 체크하여 사진으로 남겼다. 이제 공항으로 들어간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그리고 카운터에서 짐을 부칠 때 제일 설레는 순간이다. 그리고 공항에서 먹는 첫 끼와 면세점 쇼핑이 그 여행을 더 설레게 하는 건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대한항공 카운터 오픈 시간은 06시 10분이었다. 인천공항 제2 터미널 C 카운터에서부터 ~ A카운터까지 대한항공 체크인이 진행된다. 모닝캄 - B카운터 / 프레스티지 - A카운터 / 그 외 대한항공 C 카운터 이렇게 정해져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 여파가 있어서 그런가? 카운터도 C 섹션을 다 열지 않았고, 한쪽 섹션만 오픈해서 체크인이 시작되었다. 미리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대략 4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렸다.

06:50 탑승 수속을 끝내고 여유가 되어서, 솔직히 바로 들어가면 되는데, 유심 구매를 위해서 Book Store에 들러야 해서, 거기 영업시간이 오전 7시부터여서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Café Works 라는 곳이 있는데, 모닝세트 (커피와 빵 1종류)가 5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좋았다. 둘이 한 세트로 나눠 먹었다. 들어가서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우리의 착각)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유심을 파는 곳이 있으며 3층 Book Store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금액은 네이버 쇼핑에서 말톡을 검색 후 할인받아서 구매하는 것보다 대략 3-4000원 정도 비싼 걸로 기억나는데, 급하게 필요하거나 구매를 고민할 경우, 직접 방문하여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남편은 로밍을 해서 가고, 나는 굳이 호텔에 와이파이가 되는데 추가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유심을 구매하려고 비교하다 결국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갔다.


해외 유심을 살펴보니, 미국은 데이터 무제한인데, 칸쿤이나 캐나다는 5GB밖에 되지 않아서 굳이 필요하지 않을 듯해서 그냥 아무것도 구매 없이 모험을 걸기로 하였다. 만약 미국 공항과 칸쿤 호텔에 와이파이 성능이 떨어지면 노트북 사용이나 원하는 영상을 보지 않고 참아야 한다. (정말 다행히도 공항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졌고, 칸쿤 호텔에서 와이파이도 너무 성능이 좋았다. 단, 우리가 선호하는 웨이브와 티빙은 접속이 불가하여서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즐길 수 있었다.)


이제 탑승을 위해 입국 수속을 받고 검색대를 지나 해외여행의 꽃 면세점을 구경하러 간다. 그런데 면세점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놀랄 정도로 2년 전의 모습과 사뭇 다른 면세점의 풍경에 충격을 받았다.


우선 필요한 물품은 인터넷 면세 쇼핑몰에서도 없었는데, 실제 면세점에 가서 제품을 찾으면 재고 없고, 품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돈을 쓰고 싶어도 못쓴다는 말이 체감으로 와닿았다.

정말 텅텅 빈 면세점에 깜짝 놀랄 정도로 신기했다. 그리고 신라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픽업하기 위해 들린 인도장에서 사람이 한 명도 없음에 깜짝 놀랐다. 예전에 거기는 줄 서서 대기 몇십 분을 할 정도로 사람이 붐볐는데, 코로나로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을 뉴스에서만 보다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고 마음이 이상했다.


우리 비행이 오전 9시 20분이라서 일찍 와서 더 그럴 수 있지만, 식당이나, 여러 샵들도 아직 오픈전이라 정말 면세점 다운 활기찬 분위기를 겪어 보지는 못했다. 그렇게 원하던 맛있는 한 끼도 날아갔다.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하고, 애틀랜타로 떠나는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비행기 탑승하고 1시간도 되지 않을 때쯤~ 기내식을 시작한다. 기내식 종류는 제육볶음 쌈밥 또는 쇠고기 파스타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하며, 나는 쇠고기 파스타를 선택하였고, 남편은 제육볶음 쌈밥을 선택하였다.

기내식의 맛은.. 그래.. 배고파서 먹을 정도로 적당했다.

내가 먹은 쇠고기 파스타는 찹 스테이크에 파스타면을 곁들인 메뉴로 새우 샐러드와 (발사믹 오일 드레싱) 디저트로 케이크를 주었다. 제육볶음 쌈밥이 더 나을 듯하다.


12시간 비행 중 6시간이 지날 때, 간식을 주는데, 대한항공 요즘 힘든가? 진저엘도 없고, 간식으로 바나나 또는 주먹밥 중 선택이라고 한다. 남편은 바나나 나는 주먹밥을 선택하였다. 맛은 없지만 그냥 배를 채우고 다시 잠을 청한다. 잠은 정말 오지 않는다..


그리고 도착하기 1시간 30분 전에 기내식을 한 번 더 챙겨준다. 해산물 또는 백김치 볶음밥 선택이었다. 난 해산물로 남편은 백김치 볶음밥 두 가지다 맛은 그냥 그렇다. 해산물 요리는 그라탕이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비행한 후 애틀랜타에 09:30 도착하였다. 애틀랜타 환승까지 대기시간은 대략 3시간인데, 공항 자체가 작은 편이라 짐 찾고, 입국심사 수속 밟고 짐 다시 부치면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특히 우리 시간대 입국심사의 줄이 길지 않았다. 무난하게 입국 심사를 통과하였고, 짐도 검색대에서 잘 통과하였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나니 시계가 10시 20분을 가리켰다.


환승을 위해 출발하는 비행 편을 체크하고 게이트 정보를 확인한 후, E게이트로 가기 위해 셔틀 트레인을 타러 이동하였다. Train To라고 되어있는 표시에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셔틀 트레인을 탈 수 있는 곳이 보이고, 우리는 F라서 E 게이트는 바로 한 코스만 이동하면 되었다.

걸어서 이동하거나 트레인을 타거나 선택하면 되는데, 초행길이라 안전한 트레인을 선택하였다.

친절하게 한국말도 안내가 되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애틀랜타에서 칸쿤 가는 비행 편은 KE7603인데, 델타항공 코드셰어로 델타항공편 DL600이었다. 칸쿤 입국 신고서에 꼭 DL항공편으로 기재해야 한다.

이제 지루한 대기를 타야 한다. 시간은 11시인데, 비행 출발은 13:52로 오랜 시간의 대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말 이 공항은 할 것이 없다. 면세점 쇼핑몰도 작고, 식당도 작아서 편하게 앉을 공간이 없다. 바닥에 눕고 싶을 정도로 너무 피곤하였다. 공항이 춥기 때문에 더운 날이기는 하지만 얇은 긴 팔은 꼭 챙기길 추천하고, 노트북과 충전기는 필수다. 나름 지루한 시간을 줄이기에 이 만한 것이 있을까? 다행은 와이파이가 잘 터져서 덜 지루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정말 중요한 점! 커피를 파는 곳이 한 곳인데, "Caribu" 기억은 안 나는데 정말 커피 맛이.. 없다.. 가격만 비싸니 절대 사 먹지 말기를...


기내식을 내리기 전에 먹어서 배도 고프지 않았고, 편하게 쉴 만한 큰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이 없어서 결국 공항 대기 좌석에 앉아서 노트북만 열심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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