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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Jul 16. 2024

여행기록 #홍콩 1

사전 FULL 계획 NO! 현지에서 어느 정도 맡겨보는 거 어때?

이동시간 : 서울에서 대략 4시간 정도 소요

교통편 : 비행기 (대한항공)

일정 : 6월 말경

호텔 : 콘래드 홍콩 2박 (포인트 예약)

방문한 레스토랑 : 콘래드 호텔 "golden leaf" , 스타의 거리 "BOTICARIO " , K11 Musea 몰 " EYHOUND Cafe "  , Pacific Place 몰 "Dimsum Library "



여행목적 : 바쁜 나의 일상에서 쉼표를 놓기 위한 코 바람 (넣기)  여행


#1일 차 나의 계획 (J는 항상 이렇다.)


우리는 결정했다. 차를 가지고 인천공항 노상 주차장에 사설로 된 곳에 맡기기로 하였다. 인천 리무진 왕복 비용 따져보면 그 편이 훨씬 합리적이고 몸이 편할 듯했다. 도착하는 시간은 밤 11시가 다 되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짐을 들고 대중교통 또는 택시 탑승이 쉽지 않을 듯했다. 그래서 바로 주차장을 예약했다. (대략 비용 7만 원)


이전 여행 때 5만 원 정도였는데, 역시...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참 많이 가파르게 오른다.

나의 1일 차 계획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환전한 홍콩달러를 찾고 (대략 HKD 2000 상당) 공항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은 후, 면세점 물품을 받아서 간편하게 비행기를 탑승한다.


그리고 홍콩공항에 도착하면 옥토퍼스 카드 구매처에 가서 HKD 500 씩 충전을 한 후, 홍콩 공항 철도 탑승을 위해 매표소로 이동하고, 거기에 가서 왕복 교통편 (공항-> 홍콩역)을 구매한 후, 대략 HKD 110로 조회되었다. 그리고 그 기차를 탄 후, 홍콩역에 내려서 IFC에 캐리어를 1개 맡기고 작은 캐리어를 끌고 마트 장을 보는 게 최종 계획이다.


거기서 장 볼 품목은 당일 먹을 과일, 와인, 샴페인, 맥주, 그리고 스낵류와 간단한 간식거리 보이는 대로 한 번 사보려고 한다. 홍콩스타일의 컵라면도 먹어보고 싶고, 다양한 밀크티와 음료(요구르트)를 구매해서 맛보고 가장 맛있는 간식거리를 추가로 구매해서 한국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짐을 보관하는 장소는 IFC에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블로그 통해 입수해서 어떻게 하면 편하게 잘 맡기고 홍콩여행을 시작할지 기대가 된다. 그렇게 나의 계획은 시작되었다.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 : IFC 몰 B2 출구에서 바로 왼편에 위치한 Left Beggage를 찾아라

또는 홍콩역 G층 In-Town Check In 홀 B출구 Left Beggage를 찾아라.


정보에 의하면 처음부터 IFC 몰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는 게 편하다고 한다. IFC 몰은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보고 그 위치를 찾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18시에 콘래드 호텔 광동식 전통 식당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하고, 야경이 멋진 레스토랑에서 레드와인 또는 샴페인을 곁들일 예정이다.


그리고 시원한 공기가 괜찮다고 하면, 남편과 같이 산책 겸 건너편의 구룡역 (Kowloon Station)으로 가서, ICC 센터의 118층 Ozone 바를 가보고 싶다. 궁금하기도 하고, 간단하게 분위기 내면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조금 세련된 홍콩을 더 느끼고, 멋진 야경도 보고 싶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시도해 볼 계획이다.


#1일 차 나는 어떻게 여행을 했니?

전 날 배가 고파서 잠을 설치게 되었다. 여행 가서 많이 먹으니 지금부터 적당히 먹어야 하지 않냐는 남편의 압박도 있고, 그리고 조금 관리를 하고 싶은 나의 마음도 있는 듯하다. 그래서 조금 부기가 빠지긴 했다.

아침 비행기는 몸의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데, 결국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뒤척이는 움직임과 함께 알람도 없이 새벽 04시가 되어서 남편과 나는 일어나게 되었다. 여행의 설렘은 그전 날에도 영향을 주는 듯하다. 피곤한 몸이지만 정신은 또렷하게 우리는 길을 나서게 되었다.


공항을 향하는 새벽의 그 공기가 너무 좋다. 기분 탓인지 더 싱그럽게 느껴지고, 뭔가 새로움을 시작하는 그 설렘이 그 길에 묻어난다. 그리고 공항과 가까워질수록 더 밝아지는 아침의 기운이 나의 마음을 더 설레게 하고 여행 가기 전 에너지를 받는 듯하다.

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에너지와 체력은 점점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시작하는 설렘 그리고 새로운 곳의 낯설게 떠나는 그 시간들은 항상 그 이전의 나의 경험과 비교해 본다면 비슷한 듯하다.


그래서 여행은 즐거움이고 나의 삶의 하나의 쉼표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물론 다녀오면 그 여파로 한 동안 지금 나의 삶이 고단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삶의 쉼표임에 틀림없다.


홍콩비행은 난기류가 최고인 듯하다. 거의 30분을 멀미가 약간 날 정도로 터뷸런스가 심하게 움직여서 … 조금 피곤한 비행이었다.


그리고 승무원이 외치는 말들이 조금 많이 들렸다. 다른 노선에 비해서..


“안전벨트 매 주세요! 앉아주세요! 일어나지 마세요!”

어느 노선에 비해 홍콩 노선은 조금 잔소리랑 소음 그리고 진동이 많은 비행이었다.


안전하게 홍콩에 도착했고, 습도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계획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하기는 쉬웠다.

여기서 추천하는 팁은! "Train tickets to the City"라고 적혀있는 Desk에 줄을 서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그 카드는 Hongkong Airport Express 지하철을 왕복으로 그냥 그 카드만 대어도 이용할 수 있었고, 그 외 빅토리아 피크 트램도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편안하게 왕복 이용을 할 수 있었다.

구매는 현금만 가능하니 미리 홍콩달러 준비하기!!

클룩 그 외 다양한 채널에서 구매할까 하다 별 차이 없어서 직접 구매했는데, 웬걸~ 너무 편안하게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다른 카드와 디자인이 달라서 꼭 아래 카드로 구매하고 Value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는 금액보다 환율로 따지면 차이가 없었다. 여러 장 카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생각한다면, 이 카드 한 장으로 편하게 이용했고, 그리고 환율을 따지면 오히려 조금 더 합리적인 금액이었다.


옥토퍼스 카드를 어디에서 얼마 사용했는지, 그리고 잔액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는 App도 있어서 강력 추천 한다. 정말 편안하게 홍콩여행을 하였다.  내가 가져간 Travel Wallet은 빠빠이~ 하였다.


공항에서 우리는 편안하게 30분 정도 걸려서 "Central"역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캐리어를 맡기고 마트를 갈려고 하였는데, 그냥 짐 그대로 들고 마트로 향하였고, 결국 마트의 물건과 금액에 놀라서 맥주 몇 병만 구매해서 호텔로 향하였다.


'아.... 직접 와서 봐야 알 수 있다... 여행은 직접 경험을 해야 더 정확하게 느낄 수 있구나.. 검색한 내용으로 생각하고 오면.. 실제로 와서 보면 다르구나... 다양한 종류의 와인 또는 샴페인, 먹거리를 생각했는데... 너무 금액도 높고, 아이템도 많지 않은데... '

그리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향하였다.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가벼운 무게감으로 호텔을 갈 때,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지나서 더 쉬운 길, 그리고 지하에 연결된 길을 찾아내게 되었고, 구글 Map은 쉽고 빠른 길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덕분에 길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고, 집으로 가는 여정은 올 때보다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이런 재미도 여행의 하나인 듯하다.


여기서 꿀팁 하나! MAll 또는 고층빌딩이 즐비한 곳은 항상 지하철 역과 연결되는 통로가 분명 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찾는 것보다 지하철 역 안에서 그 빌딩을 갈 수 있는 경로를 찾는 게 가장 좋은데,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특히 외국이면 그 과정이 쉽지 않다. 하지만 더운 여름, 습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꼭 사전에 가려고 하는 건물의 빌딩 이름과 Gate 번호를 기억해서 지하 연결 경로를 찾아보는 것을 먼저 추천한다.


Map은 항상 지하의 경로 탐색을 해주지 않았고, 밖으로 나가서 갈 수 있는 경로만 안내해서 조금 더 어렵게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홍콩에서 Pacific Place (F 게이트)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면 애드미럴티 역에서 내려서 Pacific Place(F 게이트)  이정표를 따라 들어오게 되면 Mall과 연결이 되어있고, 거기에 있는 모든 호텔은 그 몰과 중앙으로 다 연결이 되어있다. 홍콩역의 출구 표시는 녹색으로 EXIT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각 역마다 지하철 라인과 동일한 색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 객실 배정을 받고, 올라가서 짐을 풀고 잠시 휴식하였다.


기내식만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황이어서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 시간이라,  배가 고프기 시작했는데, 레스토랑은 18시 방문이어서, 우리는 근처 마트에 가기로 하였다. 거기서 간단한 몇 가지를 구매해서 간식을 먹기로 하였다.


밖으로 나와서 걷는 몇 초 동안 우리의 몸은 땀으로 젖기 시작했다. 습도와 더위는 최강이었다. 특히 습도는 정말 여기에 사는 분들이 대단하다 느낄 정도로 우리에게 너무 힘들게 다가왔다. 가게를 지나칠 때 나오는 에어컨 냉기가 그나마 조금 숨을 트이게 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마트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경하며 약간의 간식과 콜라를 집어 들고 객실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가기 두려워졌다.


남편은 더위를 먹은 듯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간단하게 간식과 맥주로 허기를 채우고 잠시 낮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조금 더 개운한 컨디션을 회복하여 저녁을 먹으러 향하였다.


콘래드 호텔 "golden leaf"


홍콩의 정통 요리를 먹기 위해 다른 레스토랑을 갈지 아니면 맛집 또는 미슐랭 레스토랑을 찾아갈지 고민하다 결국 호텔 내 레스토랑을 선택하였다. 딤섬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하였는데, 점심만 딤섬이 가능하고, 저녁은 정해진 메뉴를 선택해야 했다. 메뉴를 보는데, 중식요리를 즐기지 않는 우리다 보니, 어떤 메뉴가 맛있을지 의문이었고, 이 레스토랑의 특선메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추천을 받으려고 하였는데, 언어 소통의 오류로 결국 우리가 대충 주문을 하였다.


Roasted Crispy Duch 요리와 Sauteed King Prawns with Pineapple and hawthorn herbs in Chili Sauce로 이렇게 메인을 먼저 주문하였다. 물론 나온 양은 적은 편이었지만, 그 맛이... 정말 좋았다.


칠리새우와 오리고기인데,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으로 우리의 입맛을 돋아줬다.

그런데 딤섬에 대한 아쉬움은 너무 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능숙한 호텔 지배인이 계셔서 그분께 Noodle 요리를 추천받았고, 그 요리를 마지막으로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계획과 다르게 우리의 홍콩여행은 시작하였고 식사 후 올라와서 푹 쉬었다. 역시 나이는 못 속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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