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지킬 줄도 알아야지
본가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도교육청 분들이 회식하러 오신 적이 있다.
나는 평소대로 친절하게 서비스를 했을 뿐인데
그분들께서 “우리가 수림 씨를 도울 기회가 생긴다면 돕고 싶어요”라고 말씀해주셨고
혹여나... 싶어
출신 고교의 상담일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일지에는 내가 무슨 피해를 받았는지
분명 다 나타날 테니까.
상담일지의 보관 기한은 10년인데
내 나이 기준으로 6년이니까
보관을 해두는 것이 원칙인데
학교는 보관을 안 해두어서
결국에 징계를 먹었다
진짜 학교의 본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아플 때 뭐 했나 싶어
진실을 쉬쉬하려고 했던 이들에게
한 방 날리니 시원하더군요
최고의 복수는 제가 잘 사는 것이니
많이 걱정해 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더욱 잘 지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