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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먼츠필름 Sep 13. 2018

[인터뷰] 그 사람이 연대하는 방법

배우 김최용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얼굴과 소년 같은 앳됨, 날카로운 직관을 가진 김최용준 배우. <비치 온 더 비치>의 정훈이 아닌, <한공주>의 동윤이 아닌 그, 김최용준을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만 서른 살이 된 김최용준이라고 합니다. 연기하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고, 영화라는 공동 예술을 좋아하여 지난 10년간 영화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압구정의 카페에서 만났어요특별히 이 장소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근래에 전역을 했는데, 최근 <한공주>(2013)에 함께 출연했던 김현준 배우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음... 휴가 때마다 작품 미팅을 했지만 확정되는 게 없었고, 그렇게 차기작 없이 전역하니 상당히 초조했어요. 반면에 현준이는 차기작 촬영을 앞둔 상황이었죠. 부러움 섞인 축하를 건네는 제게 그러더라고요. ‘형, 무슨 축하예요. 형도 당연히 할 건데. 시간의 문제지 당연한 거잖아요. 초조해하지 마요.’라며 툭 말했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해 준 말이 저에게 여유를 준 것 같아요. 근래에 가장 힘들었던 때를 이곳에서 극복했어요.


어떤 계기로 연기를 하게 되었나요?


  영국에서 태어났어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어린 시절 남들보다 유독 외향적이었고, 그럼 행위들을 너무 좋아했어요. 춤추는 걸 좋아했고, 백댄서가 꿈인 적도 있어요. 왜 학교에서 수련회 가면 춤추는 애들 있잖아요? 그런 애들 중 하나였어요.

  춤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히 힙합이란 문화를 좋아하게 되고, 깊게 파다가 보니까 랩을 좋아하게 되고, 래퍼가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어요. 그 당시 어쩌다 가수 ‘양동근’이 노래하시는 걸 들었는데 노래를 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노래 연습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래퍼가 아니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17살 때 한국을 와서 노래로 오디션을 몇 번 봤는데, JYP 오디션 때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너보다 노래도, 춤도 더 잘 추는데 살아남을 수 있겠냐?'

  열정의 정도를 물어본 질문이었는데 그때는 그걸 캐치하지도 못했고, 그런 열정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울었어요.(웃음) 노래는 좋아만 하기로 하고요. 그 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살다 보니, 이렇게 살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구점에 달려가 큰 전지를 사서 그 위에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을 모두 단어로 적었어요. 그리고 색연필로 매칭을 시키는 작업을 했어요. 다소 원시적인 방법일 수도 있는데, 저에겐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한 작업이었어요. 그때 나온 직업군이 5개가 있었는데, 첫 번째가 연예인이었어요. 배우가 아니라... '내 인생의 기복이 있었던 걸 연기에 녹일 수 있다면 좋은 연기가 나올 거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처음 '배우'라는 이름에 접근했던 것 같아요. 그 어려운 작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거죠.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그런 경험들을 접하게 되면서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있었을까요? 

 저는 좋은 선생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권투를 오랫동안 했었는데, 권투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관장님께서 ‘여기가 도장인 이유는, 도를 닦아서 사람이 되어야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2년 동안 4개의 시합을 치렀는데, 혹독한 훈련보다 체중 감량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음식과 음주가무를 참 좋아하는데요, 술도 못 먹고 놀지도 못하고... 그래서 이걸 업으로 삼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죠(웃음). 하지만 그 때문에 권투를 좋아하게도 됐고, 삶의 자세 같은 걸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울 때 만난 선생님께서는 ‘너는 겉멋만 너무 들어있고, 부산해서 집중도 못 한다’라고 하셨어요. 그런 소리를 들으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좀 더 잘해보고 싶다.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쪽대본을 받아서 분석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런 상황들이 좀 더 잘할 때까지 해보자는 동력을 준 것 같아요. 반년쯤 후, 학원과 사이더스에서 보는 월말평가가 있어서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 앞에서 독백 연기를 했어요. 네 분 중 두 분은 좋다고 하시고, 두 분은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누군가는 내 연기를 좋아하고 누군가는 내 연기를 싫어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됐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내 색을 찾는 게 더 먼저인 것 같았어요. 그 후로는 더 열심히 현장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 즈음 생각하는 본인의 색이 있다고 하면 어떤 색일까요?

 그림 속 얼음 같은 은은한 파란색을 좋아해요. 하지만, 이런 사람이라고 규정시키는 것 같아서 정확히 색을 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혼자 생각인데 인간 자체가 소우주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요. 어떤 사람이든 본인이 처하는 상황들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책상 위에 원형 기둥처럼 생긴 색깔별로 정리해 놓은 누군가의 명함집을 봤는데, 저게 참 우리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명함집이 제가 연기하는 방향 같기도 했고요. 자신이 겪어온 만남을 명함을 받아서 채워서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제 연기 또한 필요한 색을 골라서 꺼내서 그걸 경험에 잘 녹여서 연기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여러 캐릭터를 만나게 되잖아요캐릭터를 구축하는 방법은 어떻게 접근하세요?

  모든 캐릭터는 저로부터 출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캐릭터 분석을 면밀히 하고 난 후, 이 인물이 처한 상황들에 저를 대입해서 타협점을 찾는 거죠. 융화시키는 작업을 거처 인물을 만들어 내요. 결국, 저는 저로 시작하는 연기를 하고 있어요.


배우로서의 자신이 가진 큰 강점이 있을까요?

  감독님 말씀을 잘 듣고요. (웃음) 의견차가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저의 생각과 감독님의 생각을 함께 이해하려고 해요. 물론 어떤 (촬영) 현장에서는 의견 조율을 할 수 없기도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여태까지의 감독님들은 그렇게 해주셨고, 그런 감독님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걸 꼽자면... 연기가 연기하는 것 같아 보이면 안 되잖아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발성과 딕션도 매일 연습은 하지만, 연기할 때는 가장 평범하고 배역에 어울리는 톤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해요.


작업을 할 때 감독님과 다른 스텝들과 소통을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럼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런 면에서 이수진 감독님을 굉장히 존경해요. 약 삼십 명의 출연자가 한 번에 출연하는 신이 있었는데, 슛 직전까지도 감독님께서 한 명 한 명과 계속 이야기를 전부 나누셨어요. 편집이 끝나고 기술시사회 때 그 신을 보니 역시나 모든 출연자가 살아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촬영 당시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이 너무 열심히, ‘내 작품이다’라고 생각했기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촬영하다가 다른 분 분량을 한 발짝 뒤에서 보고 있는데 여러 사람이 ‘레디와 컷’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새삼 너무 멋있었어요. 하나의 호흡으로 숨 쉰다는 일이 너무 섹시하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임에도 계속할 힘이 있을까요?

  영화 자체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하고 싶은 작품이 있고, 하고 싶은 연기, 방향 같은 것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 같아요.


참고되는 롤모델이 있다면요?

  배우 ‘데인 드한’의 그윽한 눈이 너무 좋아요. 자기 색을 자기가 잘 알고 있다고 느꼈어요. 아우라가 느껴져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서 어울리게 자신의 색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그리고 이병헌 선배님!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예전에 ‘광해’를 보면서 '아 1인 2역 하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영화 다 볼 때쯤 되니 그냥 두 명의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또, 영화 ‘놈놈놈’에서 주무시다 일어나서 칼 던지고 총 쏘는 장면도 너무 섹시한 것 같아요. 선배님은 뭘 먹고살까, 몇 시에 일어날까, 어떤 사람일까...(웃음)

  또 천우희 배우님. 저의 멘토죠. 제가 누나를 좀 귀찮게 했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상담도 많이 하고, 배역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주고, 극 중 유일하게 소통하는 또래 남자 역할이다 보니 친해지자고 먼저 얘기해 줬어요. 덕분에 현장에서도 편하게 촬영했죠.

  그때 누나가 해줬던 얘기 중 이제야 좀 알 것 같은 말이 있는데, 저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 인물과 동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누나는 최대한 객관적이려고 노력한다고 했고요. 너무 ‘공주’화 되지 않으려고 했대요. 

'인물과 나로서 시작해야 하는데 나를 잃어버리면 객관적으로 인물을 보지 못해, 심취해서 과장된 연기가 나올 수 있겠구나!'

무릎을 '탁' 쳤죠!


<비치 온 더 비치>(2016)는 어떻게 처음 작업하게 되었나요?

  시나리오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어요. 바로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대화가 대강 이런 식이었어요.


용준 : 시나리오 너무 재밌었다. 당장 하고 싶다.

정가영 감독 : 혹시 상대 배우 누구인지 안 궁금하신가요?

용준 : ?

정가영 감독 : 바로 접니다.^^;


그러고 나서 현장에 갔더니 스텝이 3명이었어요. 촬영 감독님, 음향 감독님, 조연출님. 그리고 정훈의 동생 역으로 하윤이가 있었는데, 하윤이의 캐스팅은 감독님이 아르바이트로 판촉행사를 하시다가 옆에서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독특한 친구가 있어서 권하셨대요. 조금 걱정도 됐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던 생각이 나요. 가영 감독님은 재밌는 성격과는 달리 촬영을 시작하니까 집중력이 대단하셨어요. 가편집본을 받았을 때도 그랬고, 수많은 불안함 속에 시작하고 완료했는데 조금씩 수정이 되고 나니까 말이 참 재밌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불안함 속에 나온 의외의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비치 온 더 비치>의 개봉이 제가 군대 있을 때여서, 휴가를 벌어서 나올 때마다 무대인사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무대인사 중에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감사 표현으로 관객분이 인증샷을 올리시면 제가 다 찾아서 ‘좋아요’ 누르겠다고 했어요.^^;;


촬영하면서 대사도 굉장히 많고 어렵기도 했을 것 같아요.

  최대한 자연스럽고 자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술 먹는 라조기 신이 조금 어려웠어요. 길게는 30분 넘게까지도 가는 장면이었거든요. 실제 라조기 신 촬영할 때 술을 먹었고, 감독님은 그 신 전 신에도 술을 드셔야 했어요. 저는 고량주를 1병 마시고 감독님은 소주를 드시고 촬영을 했어요. 그러다가 보니, 술을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대사를 하고 특히 노래하는 일은 정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가영이란 역의 이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영이 극 중에서 '그것'에 집착하는 면을 보이잖아요. 사실은 진절머리가... 나요^^;;


다른 참여했던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밀월도 가는 길>(2012)이라는 영화에 엑스트라로 참여했어요. 그 당시엔 열정이 엄청났던 것 같아요. 엑스트라여서 대본도 없으니 스스로 전사도 만들고, 옆의 다른 엑스트라 분들과의 관계도 설정하고, 지금 어디 가는 길이고 등 분석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주연배우(김창환 배우)가 저를 재밌게 보셔서 저를 예뻐해 주셨어요.

 음... <한공주>에선 의료용 스탬프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는데, 보호대를 차고 했는데도 실제 살에 박혔어요. 의료용이긴 했어도 생각보다 아팠어요. 그리고 <비치 온 더 비치>에서 있었던 장면인데요. 가영이 정훈이네 집 바닥에 계란을 던지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때는 좀 욕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어요. 감독님께서 ‘아니야 정훈이 욕 안 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와서 보니, 안 한 게 잘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정훈이가 더 불쌍하고 정감 가는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해요.


독립영화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상업영화에 결여되어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정해진 플롯이나 정해진 패턴 같은 것이 있다면, 독립영화는 훅 땡겨오는 부분들이 있고, 그 외 것을 시도하기도 하고 조금 더 솔직하고, 표현의 방식이 다소 거칠 수도 있고 기이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도들이 영화라는 예술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아요. 황정민 선배님께서 예술을 밑바닥에서 발전하는 거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우리가 끊임없이 이런 시도를 계속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죠.


 계속해서 연기하는 배우입니다직업이 배우라는 것에 대해 감사해요사람들은 월요일이 너무 싫다고 이야기하지만 출근하는 길이 너무 즐겁다는 데에 프라이드를 가집니다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기가 좋아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관객분들이 잘 봤다는 표현을 해주실 때그런 순간들을 잊지 못해요그럴 때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고 내가 하는 연기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너무 감사해요그 생각이 당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매 작업들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앞으로도 변치 않으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김최용준 필모그래피


장편영화

2016

<마리오네트> 이형사 역

2015

<비치 온 더 비치> 정훈 역

<여고생> 임현석 역

2014

<IMF> 소셜남 역

2013

<천번을 불러도> 김대현 역

<한공주> 김동윤 역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명호후배 역

2012

<무게> 어린아이 역


중/단편영화

2015

<동거동락> 박동락 역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식탁> 남자 역

<나는 영화다> 선호 역

<이별가게> 민기서 역

2014

<운수 좋은날> 영수 역

<도마디즘> 도희 역

<실버벨> 당구장학생 역

<토끼의 뿔> 책방아들 역

<문제들> 이서환 역

<사활> 이기혁 역

<스티그마> 김수현 역

<정전기> 지범 역

<따듯한 세상> 소년 역

<불광불급> 승현 역

<밤의 새> 정비사 역

<파파미아> 박상록 역

<마지막 증거> 김인혁 역

2013

 <Idea and you?> 마르셀 역

<남자와 남자사이> 김지훈 역

<그남자 이야기> 박현우 역

<진우> 시우 역

<여름의 잔해> 손창완 역

<꿈속에서> 남주 역

<지혜의 샘> 최선호 역

2012

<가면> 남동생 역

<상대성 이론> 준수 역

<위험한(?) 동거> 한림 역

<마네킹 통신> 리더 양아치 역

<두가지 죽음> 아름 역

2011

<최초의 남매> 동생 역

<진동> 청아인 역

<2008년 11월 10일> 성주 역

<그래도 잡을까> 지표 역

<주마등> 박종수 역

<노량도> 박진이 역

<레터> 준서 역

<소년, 소녀 어른이되다> 메이 역

<간이역> 인창 역

<소크라테스의 수다> 희준 역

<feeling> 남주 역

<타인의 목적> 호텔 프런트 역


드라마

(2016) OCN <동네의 영웅> 김대평 역

(2013) MBC <황금무지개> 태영 똘마니 역

(2005) KBS <고향역> 장발족 역


공연

(2015) 무주 반딧불 축제 오프닝 공연 뮤지컬 '하루 - one day'

(2014) 부천국제 영화제 홍보 퍼포먼스 '부천핸졉'

(2013) 시가

(2013) 뮤지컬 단짝

(2013) 옥상에서     


방송

(2011) MBC 무한도전 - 연말특집 나름가수다편

(2010) M.net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레인보우편

(2010) KBS 생방송 오늘 - 트랜드편


CF

(2014) 현대자동차 소셜로그 '청춘여행'편

(2013) KBS 공익광고 <폭력없는 학교>

(2012) 한국농수산대학교 CF

(2011) BHC 치킨 CF


홍보영상

(2013) 청소년 진로 교육 홍보영상

(2011) 현대자동차 바이럴 광고 - 드림콘서트

(2011) 한국 과학기술재단 바이럴 광고


그 외

(2014) Peter Project 01 <가슴앓이> M/V 남자 주연

(2013) 양재광 사진작가님 <좀비 666> 모델

(2011) 양재광 사진작가님 <한강 프로젝트> 모델

(2011) 유니클로 온라인 화보 모델

(2011) EXR 온라인 화보 모델

(2011) 에잇세컨드 온라인 화보 모델

(2010~11) 남성 쇼핑몰 '허클', '남자의 작업실' 메인 모델

(2010) 남성 쇼핑몰 '이까이', '던티비' 모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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