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한 사이클이 끝났습니다.

10년간의 엄마표 영어, 이제 정리해 보려 합니다.

by 다정한 지쌤


무작정 '엄마표 영어'가 하고 싶어서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과 함께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내친김에 잘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집에서 영어 공부방을 시작한 게 10년. 작년 12월 막내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끝으로 엄마표 영어의 한 사이클도 어느새 마감이네요.


'So What?'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제 뭘 할거지?'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동안 아이랑 엄마표 영어 한 과정을 기록해서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키울때마다 궁금한게 있으면 맘카페에 들르고 육아서를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선배맘들의 경험담을 곱씹으며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 아이들을 키우며 영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맘들에게 저의 사례를 하나의 대안처럼 제시하고 싶습니다. 가볍게 커피 한잔 건네듯이, 저의 책 한권을 건네고 싶습니다.


A Little Afraid

곧 다른 마음이 올라옵니다. '엄마표 영어'라는 무수히 많고 많은 책들중에 또 한권을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니?'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브랜딩' 하려는 거야? 극I 성향의 '소심한 나'는 나서는 것을 싫어합니다. 주목받는 것도 싫어합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해서 타인에게 욕 먹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괜히 책을 썼다 악평이라도 받을까봐 미리 저를 막습니다. 타인의 부정적인 반응에서 상처받을까봐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지요.


'Why Not?'

'퍼스널 브랜딩이면 어떻고, 악평을 받으면 어때?' 항상 사람들의 기준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조심스레 사는 건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나를 가로막는 나만의 규범과 한계가 없다면 나는 어떨까요? 이제는 무게 중심을 '내 안'에 두기로 했습니다.


'Just Do It!'

책을 쓰자! 일단 책을 쓰기로 마음먹자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전통적인 육아서 스타일로 쓸지, 에세이로 풀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써지는 대로 쓰기로 하고, 간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 가슴 한 켠이 시원합니다. 콱 막혀있던 가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이 뚤린 것처럼 바람이 솔솔 부네요. 역시 저는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아직 책의 첫장도 시작을 안 했지만 마음만은 작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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