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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나 Mar 15. 2022

Prologue

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유산

안녕 J,


최근 몇 년 간 나에게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어.

상상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겪었고, 그 일들을 통해 내가 마주했던 것은 가까이에 있는 '죽음' 이었단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나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것'.


그 깨달음 후에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심하게 아플 때 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J에게 알려줄 것들이 너무 많은데, 내가 가고 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었단다.


그래서 혹시나 내가 없이 살아가고 있을 너를 위한 글을 유서처럼 써본다. 


이 세상과 삶을 너무나 사랑해서 전부 다 이해하고 싶었던 엄마가
여태까지 이해한 것들을 너에게 줄게.

네 삶이 힘들어 질 때 하나씩 꺼내어 먹으렴.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유산이란다.


그리고 J야, J는 엄마의 꽃이야, 바람이야, 하트야, 별이야, 하늘이야, 구름이야, 6이야. 사랑해.

※  아프거나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하진 않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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