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르는 사람

by 모모팟

며칠전 일을 도와주었던 스탭 한분이 그만두기로 하셔서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3달 정도 도와주셨던 것 같다. 취업이 되어서 첫 정식 직장에 출근하시게 되었다.

졸업후 취업까지 기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요즘 취업이 많이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진심으로 취업을 축하드렸다.


대학교 졸업후 첫 직장을 잡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약간은 설레는 모습을 보니, 나의 그시절은 어땠는지 조금은 돌아보려고 한다.


나도 대학교를 졸업하는 마지막 학기에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운이 따라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합격했으니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해 대학교 재학중에 3학기 동안 휴학을 하면서 공부를 했었고, 2차 시험 결과는 좋지 못했다. 다행히 대기업에 입사가 결정된 상태라 크게 힘들었던 것 같지는 않다. 공부를 했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입사후에도 공부를 틈틈히 해서 다시 시험을 봐야겠다 정도 생각은 했었다.

실제로는 회사를 다니는 것과 전문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병행하지는 못했고, 그냥 회사 생활을 하고 월급을 받는 생활에 안주했었던 것 같다.


대학시절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20개월 동안 풀타임 수험생이었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주 치열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절박하게 무언가를 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냥 나름 열심히 했을 뿐이었다.

그 결과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어떤 사람은 플랜B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플랜B는 이미 플랜A가 실패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나는 플랜A만 가지고 절박하게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운이 좋아서 또는 내 자신을 알기에 그런 절박한 상황까지 나를 내몰아 본 적은 없는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이룬 나름의 성과들은 어떻게 이룰 수 있었을까?

그냥 운이라고 하기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꽤 괜찮은 대학교에 들어갔고, 꽤 괜찮은 대기업에 들어갔고, 동년배 기준으로 꽤 괜찮은 수준의 자산을 모았다.

그래도 나름의 성과들을 만들어 왔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운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때 그때 중요한 순간마다 운이 따르는 편이었다.

운은 어떤 경우에 나의 편이 되었을까?

운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내가 기본적인 준비상태는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운 또는 기회가 오더라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 상태는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은 강한 의무감이나 책임감은 늘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최소한의 준비는 항상 되어 있었던 것 같다. 특출나게 잘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는 못했지만, 흠잡기는 어려운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그런 무난한 사람도 그리 어렵지 않게 관문들을 통과할 수 있는 시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조금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 앞으로도 이런 전략으로 살아가도 괜찮을까?

이제는 무색무취한 사람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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