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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수Momosu Oct 27. 2024

챕터북을 읽어보자

Magic Tree House

영어책의 종류를 분류해 보자면 그림책, 리더스북, 챕터북, 소설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그림책 위주로 소개를 한 편이다. 그림책은 짧고 문학인 글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숫자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든지 색깔을 배울 수 있는 책, 알파벳을 배울 수 있는 책등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리더스책이 있다. 읽는 사람(Readers)을 위한 책이다. 읽기를 위해서 쉬운 단계부터 어려운 단계까지 레벨별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라벨링해 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그림책은 쉬운 단어나 다른 언어 사람에게는 낯설은 의성어, 유아어, 어려운 단어 사이를 넘나드는 것에 비해 리더스는 정제된 단어들로 만들어진 글이다.  앞서 소개한 책 중에는 《Scholatic Sight Word Readers》가 있었다.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전세계적인 수요는 많고, 미국 안에서도 많은 각국의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다보니 이런 책들도 많이 제작되어있는 듯하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고자 할 때는 다른 언어와 달리 다양한 자료를 찾기가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리더스북은 책의 표지에 숫자로 레벨을 표시하고 있고 시리즈가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니 얇은 리더스책을 도서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ete the Cat》,《Biscuit》,《Disney》시리즈 들이 있으니 취향 껏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영 리더스에 취미를 붙이기 어려웠다. 그나마 리더스 중에는 《Oxford Reading Tree》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도 내가 고등학교 영어까지 잘 배웠고, 한글책도 즐겨읽는데 이렇게 쉬운 책에는 흥미를 붙이기 어렵겠다하는 사람은 사실 자신이 읽고싶은 책을 자신이 조금 버겁더라도 읽기를 시도해보기를 권한다. 어차피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이니 언젠가 실력이 늘면 읽게될 책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 


 나에게는 그런 책이 《Alich in the Wonderland》였다. 이 책이 나에게는 읽고싶은 책이어서 이 책을 한 챕터씩 낭독하고 녹음하기를 시도했다. 그런데 해본 결과 처음에 도전할 소설로는 추천할만 하지는 않다는 결론이다. 이유는 너무 과거에 씌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오래된 표현이 많아서 처음으로 읽기를 시작하기에 적당하지는 않아보인다. 읽기를 위해서라면 '현대에 쓰여진 스토리가 있는 청소년물'이 편안하게 영어책 리딩을 시작하기 좋다. 


 영어책의 분류중에 챕터북을 소개하면 챕터북은 말그대로 챕터로 나눠져 구성되어있어서 챕터를 하나하나 끝내나가면 어느새 두꺼운 책을 마치게 되는 책이다. 리더스에서 소설로 넘어가기 다리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의 종류로 같은 포맷으로 여러 이야기가 시리즈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 빠트릴 수 없는 챕터북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리더스북의 대표시리즈물로《Oxford Reading Tree》가 있다면, 챕터북의 대표로는 《Magic Tree House》시리즈가 있다. 재미로 본다면 ORT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 역사에서부터 과학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ORT보다 유머가 적어서 학생들이 크게 선호하지는 않는 듯하지만, 논픽션에서 자신이 관심이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Magic Tree House》책을 골라서 보면 좋다.



  나는 요즘 《코스모스》한국어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우주의 아름다운 별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책을 읽고 있으면 가끔 우주에 와있는 착각이 든다. 그래서 《Magic Tree House》의 '#8 Midnight on the Moon'북을 읽었다. 매직트리하우스 시리즈책은 8살 잭과 7살의 여동생 애니가 마법의 나무집에서 책을 통해 다른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이다. 8권은 달에 관한 책으로 달에 가게되는 이야기이다. 코스모스의 느낌이 매직트리하우스에서도 연결이 되어 역시 우주에 와있는 느낌을 연결할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 매직트리하우스 시리즈 중 '팩트 트래커'시리즈에서 더 자세한 논픽션 책을 연결해서 읽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매직트리하우스 책은 기본 시리즈, 그리고 멀린 시리즈, 그 다음이 팩트 트래커 시리즈가 있는다. 각 시리즈 별로 1권씩 죽 읽기 보다는 성인의 독서라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관련된 팩터트래커를 연결해서 보는 것이 더 흥미로운 독서 확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팩트트래커의 《Space》편은 코스모스와 같은 순서로 수성, 금성, 화서, 목성을 소개하고 있어서 한글명칭과 영어명칭을 비교해가면서 확인할 수 있면서 반복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아이들책으로 좋은 지식책을 한글책으로 더 소개해보면, 《용선생 과학교실》을 추천한다.



 영어로 쓰여진 논픽션책이 좋은 책이 많다. 지식을 재미있게 글로 써내는 것은 지식도 알아야하고 글도 잘 써야하는 면이 있어서 완성도 높은 책을 만들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게다가 아이의 눈높이로 재미있게까지 만들려면 많이 노력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지식책은 영어로 된 책이 좋은 책들이 종종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지식책은 짧고 쉽게 요약된 인문서로 좋다. 지식도 얻고 영어도 공부하고 참 좋은 활동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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