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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dayOFF Oct 19. 2022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란?

들어본 적은 없어도, 본 적은 있을걸요?

Intro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날 기억나세요?

어딜 다니든 마스크를 쓰고, 누군가와 만나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우리는 온라인 화상 회의를 시작했고, 재택근무를 하는 곳도 생겼고, 어디에서든 사람을 보고 대화하기보다 점점 더 내 손 안의 스마트폰과 친해졌던 것 같아요. 


처음엔 쇼핑 그 다음엔 SNS와 넷플릭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볼만한 영상도 모두 떨어졌어요.

결국 안 하던 게임을 하나 둘씩 다운로드하게 됐어요. 예전부터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 어려웠던 저는 설명서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퍼즐게임, 총쏘기게임에 흥미를 붙였죠.


시작글을 다 쓰고나니 이 몇 줄 안에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특징이 다수 드러난 것이 보이네요.


Hyper - Casual Game

> easy to play

> free to play

> without tutorial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이와 같이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도 조작하기 쉽고, 대체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을 지칭해요. 2017년에 Kwalee, Ketchapp 및 Voodoo와 같은 게임 퍼블리셔에 의해 대중화된 게임으로 당시에는 간단한 색 활용과 최소한의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단순 게임이었어요.(출처:위키피디아)


단순한 선과 색으로 구성된 하이퍼 캐주얼 게임 Gentle Sniper(왼) by MondayOFF, Rolly Voltex(오) by Voodoo

강점

이렇게 단순함을 강점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시간이 흐르면서 팬데믹의 유행과 온라인 시장의 발달로 글로벌 유저가 늘어났어요. 짧은 플레이타임 덕분에 이동시간이나 잠깐의 틈이 생길 때 즐기기 쉽고, 중독성 있는 조작방식과 목표 달성 과정을 통해 반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죠.


발전

쉬운 게임 방식과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유저가 빠르게 늘어났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색 구성 또한 다양해졌어요. 동그라미와 직선으로 표현되던 캐릭터, 소위 '졸라맨'도 음영이 들어가 입체감이 살아난 '젤리맨'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각 게임의 특성에 맞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있어요. 게임과 디자인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느냐도 유저들에게 중요한 몰입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젤리맨이 아닌 컨셉에 맞는 캐릭터와 디자인을 활용하는 사례 Gun Head Run by 먼데이오프

광고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더 많이 다운로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광고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다운로드와 플레이에 결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죠. 특히, 일명 게임 중간광고라고 하는 전면광고가 활성화되면서 대중에게 게임 홍보 영상들의 노출이 많아졌습니다. 게임사에서는 사람들이 게임을 다운로드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광고 경로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면광고, 리워드형 광고, 배너광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플레이를 하는 대신 이 광고들을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죠.

대표적인 게임 내 광고 사례 'Gun Head Run'(왼) 'Change The Body'(오른쪽 두 이미지) by 먼데이오프


데이터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개발 기간이 짧아 일정 시간 동안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다량으로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 유저와 플레이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다음 게임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요. 게임A는 어떤 연령의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한 번 들어오면 얼마나 오래 게임을 하는지, 어떤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지 등 데이터를 통해 다음 게임에서 더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이탈을 막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역량입니다.


Outro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얻으셨나요?

속도감 있는 개발과 심플한 플레이방식에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결합하여 큰 시장을 형성한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어느덧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성장한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졌기에 이제는 속도감을 넘어 어떠한 아이디어와 센스를 통해 유저들의 만족감을 불러일으킬지 고민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이러한 고민들이 더 많은 유저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그들의 빈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저들의 소중한 시간이 빈틈없이 즐거움으로 채워지도록 고민과 성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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