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이 서빙되어 나왔다.
그녀는 막 화장실에 다녀온 참이었다.
“아뇨, 저는 괜찮아요.”
그녀가 스튜어디스에게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제가 먹겠습니다.”
내가 그녀의 기내식까지 받아 내 앞에 놓았다.
“비행이 11시간이나 걸릴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내게 초코바 껍질을 들어올렸다.
“이거면 돼요.”
그녀가 말했다.
“스위스에 도착하면 한 낮일 거에요.
우선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하시고, 산악열차를 타도록 하죠.”
내가 말했다.
“아니에요, 곧바로 산악열차를 타요.”
그녀가 말했다.
“곧바로요? 힘들지 않으실까요?”
내가 물었다.
“그 풍경을 얼른 보고싶어서 참을 수가 없네요.”
그녀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