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생각의 생각

고통의 기억

by 윤늘

처음 생각을 했을 때, 고통의 기억들이 심장을 찢는 기분이 들어 오랜 시간 그 생각을 유지할 수 없었다. 내가 상처받았던 것들과 내가 상처 주었던 사람들, 그때 그 순간 속으로 타임슬랩시켰다.


끊임없이 눈물이 났다. 몇 날 며칠을 울었다.


아무도 들어주지도 않는 오로지 혼자만의 싸움.
나의 과거와 나의 상처들을 현재의 내가 쑤시고
나의 과거는 다시 나를 쑤시는 괴로운 시간이었다.



반복되는 슬픔에 지쳤고, 생각의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쉽게 포기했고, 또다시 상처 주었던 사람들 속으로 숨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누구든 잡고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몇몇은 외면했고, 안쓰러워하며 내 빈 공간을 보고 똑같은 소리를 했다.







쯧쯧, 이미 텅 비어 버린걸 이제 와서 어떻게 해?


그들은 나의 고통과 관련 없는 사람들처럼 매섭게 뒤돌아서 유유히 자신들의 길을 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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