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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피아 Dec 10. 2023

부자가 되는 법은 단순하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재테크를 지향하다

2024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밝아오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성공을 새해 목표로 삼습니다. 살이 빠지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몸으로 들어오는 칼로리보다 사용되는 칼로리가 많으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간단한 원리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부자가 되는 법도 단순합니다.


1. 함부로 빚을 지지 않고

2. 버는 것보다 적게 쓰고

3. 남은 금액을 투자한다.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복리효과로 인해 재산이 증식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중에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고, 나가는 돈은 많습니다. 적은 투자금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싶으니 위험한 투자에 손을 대기도 하고, 없는 돈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영끌을 합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복리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로 복리효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위에 적힌 세 가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가 이 복리효과를 직접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상 투자를 하기 시작하고 5-7년이 지나면 ‘복리이자’의 뜻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이 긴 시간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회계와 금융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 대학생시절 경영학을 전공하기 위해 들었던 기초재무 교수님 덕에 개인 자산 관리 기초개념을 배웠습니다. 은퇴연금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등등. 기초재무에서 가르칠 필요가 없는 내용이었지만 교수님이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알려 주신 거였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이때 배운 지식을 써먹게 되고 아주 적은 돈이지만 이 돈을 통해 어떻게 나의 돈이 자라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때 배운 내용은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이 하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투자의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저는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제가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과 개인의 경험이 저에게 이 세상에는 단순하면서도 적은 노력으로 꽤 높은 확률로 부를 쌓을 수 있다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브런치에 매거진이라는 기능이 있어 한번 써볼까 합니다. 심플하게 살며 심플하게 부를 축적하자는 뜻에서 '미니멀 투자론'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금까지 쓴 글들과 새 글들을 이곳에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나라에 살던 적용될 수 있는 개념과 현재 거주지인 미국의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도 미국 시스템에 가까워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잘 이용하는 것 또한 부를 축적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거보다, 시간, 인내, 겸손을 갖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똑똑하다고 다 투자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세상을 떠난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의 말들을 한 번씩 인용할 것 같습니다. 90대에도 전 세계의 최고 부자의 반열에 있는 그들의 조언은 귀담아들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운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잘 작동할 수 있는 확실한 경로를 따라야 합니다. 간단하게 유지하고 대단한 수익을 추구하지 마세요. 빠른 이익이 약속되면 빠른 '사양합니다'로 응답하세요." (워런 버핏,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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