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안방인 '로빈후드'가 자사 앱에서 곧바로 IPO 기업의 주식(공모주)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모주 물량이 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보통 IPO 기업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데, 상·하한가 없는 미국 주식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일종의 금융당국의 안전 장치인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주식 시장이 1년 넘게 호황을 지속하면서 유망 기업들의 IPO가 잇따르자 이들의 공모주를 사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죠.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로빈후드가 자사 앱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공모주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IPO를 주관하는 대형 증권사들, 그리고 금융당국 등과 협의를 해야 합니다. 로빈후드를 썩 탐탁치 않아 하는 대형 증권사들이 협조할지도 의문입니다. 로빈후드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지 현지 언론들에게 관련 대답을 명확하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임스탑 사태에서 보듯이, 미국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과연, 미국 개미들은 이제 로빈후드를 통해 공모주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할까요? 로빈후드는 올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빈후드의 시가총액은 40조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