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의 초라해진 '상장 도전기'

by 롱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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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세계의 문을 연 위워크(WeWork)가 상장합니다.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지 약 2년 만입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참 소란스러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던 유니콘기업의 상장 실패라니.


성장 속도는 빨랐지만, 소위 말하는 '속 빈 강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연간 조 단위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창업자의 부실 경영도 있었죠. 대규모 투자를 했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투자를 후회한다"는 발언까지 했었습니다.


어쨌든 '재도전'입니다. 지난 2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스팩(SPAC)을 통한 상장이라는 점입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은 '상장된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IPO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스팩과 합병해 상장을 시도합니다. 상장 이후엔? 스팩은 해산되고, 합병한 기업만 남습니다.


20% 오른 SPAC 주가


위워크와 합병하는 스팩은 보우엑스 에퀴지션(Bowx Acquisition Corp)입니다.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에 위워크와 보우엑스 에퀴지션의 합병 보도가 있은 뒤, 보우엑스 에퀴지션의 주가는 이날 11.71 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20.35%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를 보면 시장은 위워크에 대한 기대를 아주 접은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워크의 현재 가치는 90억 달러로 평가됩니다. 약 2년 전 IPO를 시도했을 무렵 470억 달러로 평가되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토막 수준입니다. 위워크 경영진들은 "최근 역사적인 침체(downturn) 국면에서도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핵심 역량에 변화를 줬다"고 강조합니다.


시장이 향후 어떤 점수를 매길지 자못 궁금합니다. 여러분이 매긴 위워크 점수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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