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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un 08. 2021

[미국주식] 비트코인 사려고 채권 찍는 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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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DAQ: MSTR


무슨 일이지?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해 유명세를 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에 더 투자하기 위해 4억 달러(4450억 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채권을 발행한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구매를 위해 발행되는 첫 정크본드 사례입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9만 2000여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분기에 2억 845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손실을 반영해야 할 처지죠.


이 기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 등의 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설계와 개발, 그리고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죠. 즉, 가상자산 투자는 본업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옥스퍼드클럽의 전략가는 "4억 달러의 채권을 인수나 기업 성장 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투기에 쓴다"며 지적했죠.


주가는 어때?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7일 3.07% 하락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2월 초 주당 1273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기와 겹치며 주가는 470달러까지 급락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장기적인 수익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1년 전에 비해 271.8% 상승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과감하게 베팅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테슬라와 함께 비트코인 테마주로 등극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5월 중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2만 4450달러에 샀다고 밝힌 바 있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4000달러 대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이 기업의 투자가 실패했다고 보긴 어렵겠네요.


이번 채권 발행 결정이 이 기업 자체의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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