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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un 08. 2021

[미국주식] 애플 "줌, 페이스북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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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DAQ: AAPL


무슨 일이지?

애플이 7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끌 신제품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애플은 운영시스템(OS) 및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페이스타임의 기능을 향상시킨 점입니다. 또 앱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 이벤트'란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우선 페이스타임은 품질 관련 기능도 업데이트 했지만, 여러 참석자와 통화를 예약하고 소프웨어가 안드로이드 OS나 윈도우와도 호환될 수 있게 만든 점이 특징입니다


또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인앱 이벤트'라는 명칭으로 실시간 이벤트라는 것도 열 수 있게 했는데요.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 개발자는 라이브 토너먼트 대회를 주최하고 이를 앱스토어에서 마케팅 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애플은 '월렛' 앱에 신분증을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니다. 가상의 신분증을 만드는 것인데요. 미국 일부 주에서는 월렛에 신분증을 스캔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 신분증을 공항보안검색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어때? 

세계 개발자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7일 주가는 125.90달러로 전일 대비 0.0079%오르는 데 그쳤죠.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0.032%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애플의 이번 OS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능들의 추가는 줌, 페이스북 등 다른 SNS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페이스타임 기능 강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화상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평가인데요. 폐쇄적인 생태계로 유명한 애플이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로 페이스타임이 호환될 수 있게 한 점이 상징적인 부분입니다.


인앱 이벤트라고 불리는 실시간 이벤트를 출시한 것은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의미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크리에이터들이 실시간으로 라이브 이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애플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애플의 개발자 회의가 개최되기 직전에 본인들의 라이브 이벤트를 2023년까지 무려로 이용하게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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