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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un 08. 2021

[미국주식] 항공업계 '포스트 코로나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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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BA

EPA: AIR


무슨 일이지? 

보잉과 함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5월에만 총 5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습니다. 올해 들어 총 220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것인데요. 이는 지난해 1~5월까지 인도한 항공기 규모보다 38% 증가한 규모입니다. 


올해 인도한 항공기 중엔 에미레이트 항공에 전달한 A380 슈퍼점보도 있습니다. 에어버스가 A380 슈퍼점보를 인도한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에어버스가 에미레이트 항공에 인도해야 하는 A380 슈퍼점보는 4대나 더 있다고 합니다. 에어버스 항공기 패밀리 중 A380이 가장 규모가 큽니다. 대형 항공기의 대명사인 보잉 747 패밀리의 경쟁모델이죠. 또한,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2대의 A350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에어버스는 전했습니다. 


A380이 대형 장거리 항공기라면, A350은 중형 장거리 항공기입니다. 


주가는 어때? 

세계 항공기 제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어버스와 보잉은 각각 프랑스, 뉴욕 증시에 상장해 있습니다. 두 제조사의 주가 흐름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 139유로까지 치솟았던 에어버스 주가는 지난해 5월 49유로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올라 현재 111.32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80% 이상을 회복한 셈입니다. 비슷한 기간으로 비교하면, 2020년 1월 340달러대였던 보잉 주가는 지난해 3월 95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계속해서 상승해 현재 250달러대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70% 정도를 회복한 수준입니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1년 주가 상승률은 20%대로 같습니다. 


그래서? 

항공기 제작에는 1~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만, 이번에 에어버스가 항공사들에 전달한 항공기의 주문 시점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지난해보다 항공기 제조 업체들이 항공사들에 인도한 항공기가 늘었다는 점이죠. 이는 분명 항공사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소위 말하는 '백신 여권'과 같은 여행 증명서 도입이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코로나19 방역망이 더 촘촘해져, 해외여행이 적어도 지난해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은 분이 항공기 티켓을 끊지 않으실까요? 이 같은 잠재 욕구를 항공사들이 외면하고 있을 리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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