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 Tip 총 정리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총 3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첫 번째 책 <부자의 돈 공부, 빈자의 돈 공부>는 출판사 한스미디어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의뢰가 들어왔고 저는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2017년 9월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동안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책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이번엔 1인 출판으로 진행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말부터 주제 구상과 목차 구성, 그리고 인터뷰이 섭외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저는 몇 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N잡'에 대해 다루기로 했습니다. 본업을 하면서 원고를 작성했기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사이드 허슬러>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몇 개월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구독경제에 관심이 생겨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를 주제로 책을 쓰자고 2020년 하반기 결정했습니다. 목차 구성과 취재 등을 거쳐 2020년 6월 1일 <구독경제 101>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1인 출판사를 낸 뒤 두 권의 책을 낸 셈이네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혼자 책 내는 과정에 대해 정리하면 책을 내고 싶은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번 브런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출판업계에는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지식이 많은 분들이 너무도 많이 계십니다. 제 글은 아직 책을 내지 않은 예비 작가, 특히 1인 출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은 더 많이 나오는데 책을 사는 사람은 그만큼 늘지 않은 게 출판업계의 현황입니다. 그만큼 출판으로 돈 버는 게 쉽진 않습니다. 책을 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돈 벌기 위해, 두 번째는 커리어를 위해. 혹은 이 두 가지 목적이 혼합되어 있을 것입니다.
분명 잘 팔리는 카테고리가 있고, 잠재적 독자가 제한적인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잘 나가는 카테고리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인 출판으로 대박을 내서 돈을 많이 버는 케이스는 극히 드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러 목적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일단 제 이름이 걸린 책을 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고, 또 부수익이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고, 두 번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 책 구독경제 101이 조금은 잘 팔리고 있지만,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요)
사실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쓰고 싶은 주제와 쓸 수 있는 주제가 다르기 때문이죠. 저는 직업(기자)의 특성상 자료를 찾고 빠르게 이해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들이면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죠. <사이드 허슬러>는 다양한 직장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독경제 101>은 국내외 흥미로운 사례조사를 통해 각각 차별화된 내용을 넣었습니다.
이 같은 전략은 필수입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의 직업과 과거 경험, 그리고 주위 환경 등을 고려해 주제를 선정하고, 다른 책과 차별화될 수 있는 목차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행본 1권을 내기 위해선 대략 A4 용지 100매를 작성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 큰 그림이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저는 내용의 30% 정도는 주제와 관련된 일반적인 내용을, 나머지 70%는 케이스 스터디로 담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원고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주제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서점을 방문하고 자신의 강점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 꼽힌 서가를 살펴보세요. 그럼 "이 분야에선 내가 책을 써도 경쟁력이 있겠다"라는 감이 올 수 있습니다.
전업 작가가 아닌 이상 100페이지의 원고를 쓰는 일은 고역입니다. 처음엔 재미있다가도 서서히 지쳐갑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한 40% 정도 진도가 나가면 다시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기분이 들며 속도를 냈죠. 80% 정도 되니 다시 지치기도 했지만요.
저는 주로 원고 작업을 새벽에 했습니다. 고정적으로 시간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 스케줄엔 매일매일 '책 쓰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계속 제 자신에게 책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며 채찍질을 한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제가 읽으니 오류가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책인 <사이드 허슬러>의 경우 크몽에서 프리랜서 에디터에게 리뷰를 맡겼습니다. 이는 꽤나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돈은 들지만요.
그리고 세 번째 책인 <구독경제 101>은 제가 직접 퇴고했습니다. 세 번 정도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브런치 맞춤법 검사,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그리고 MS워드 맞춤법 검사 등을 돌리며 최대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도 꽤 도움이 되었으니 퇴고 때 여러 맞춤법 검사 툴로 돌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80% 완성 단계에 들어가면 개인사업자(출판업) 등록을 진행하면 됩니다. 책 쓰기 전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기 때문이죠.
다른 개인사업자 등록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개인사업자 신청 전에 출판사 신고확인증을 구청에서 발급받아야 합니다. 임대차계약서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챙겨 가세요. 보통 문화체육과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리에는 2~3일 정도 소요되며, 다시 구청을 방문해 출판사 신고확인증을 수령하면 됩니다. 그리고 출판업 개인사업자를 등록할 때 이 신고확인증이 필요합니다.
이 개인사업자의 업태와 종목은 각각 정보통신업과 출판업입니다. 그리고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입니다. 1만 원의 제품을 팔면 여기에 부가가치세 10%가 녹아있는데, 출판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출판과 독서 진흥을 위해서죠.
이제 통장을 만듭시다. 슬슬 돈 쓸 일이 생깁니다. 표지와 내지 디자인, 인쇄, 홍보 등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이죠. 물론 교보문고와 예스24, 밀리의서재, 알라딘 등 서점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도 사업자 통장은 필요합니다.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챙겨서 은행에 방문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표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내용이 무엇이든 잠재적 독자는 표지로 그 책에 대해 첫 판단을 내립니다. 저는 처음에 제 스스로 디자인하려 도전했지만, 도무지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죠. 저는 프리랜서 플랫폼인 크몽을 이용했습니다. 크몽에는 표지 및 내지 디자인 전문가가 많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올려두고 있습니다. 책의 주제에 맞는 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표지 및 내지 디자인에 대략 14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과정에서 e북도 계획에 있다면, e북용으로도 편집을 진행해주길 요청해야 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 수도, 아니면 별도의 비용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본사는 도서 물류창고입니다. 단순 물류창고는 아닌 게 여러 서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 배본사에서 이들 서점으로 우리의 책을 배송해줍니다. 1인 출판사는 각 서점 시스템에서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배본사 시스템에 이 주문을 넣는 방식이죠.
배본사는 보관비와 배송비 등 두 가지로 수익을 냅니다. 반대로 1인 출판사는 이에 대한 비용을 냅니다. 보관비는 고정비고, 배송비는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이 두 비용 모두 크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대형 출판사가 주로 쓰는 배본사가 있고, 1인 출판사와 같은 소형 출판사 전문 배본사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런닝북이란 배본사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책을 인쇄하기 앞서 ISBN이 필요합니다. ISBN 각 출판사가 펴낸 각각의 도서에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여 붙이는 그 고유의 도서번호입니다. 그리고 ISBN마다 바코드도 생성됩니다. 책 뒤편에 들어가는 숫자와 바코드는 바로 이것들이죠.
ISBN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과 e북의 ISBN이 따로 나오므로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등록 과정에서 책의 가격도 정해야 합니다. 주제가 속한 카테고리의 다른 책의 쪽수와 가격, 그리고 저자의 브랜드 파워 등과 비교한 다음 가격을 정하면 됩니다. 보통 e북의 가격은 종이책보다 저렴합니다. 대략적으로 e북의 가격은 종이책의 70%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인쇄소와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권당 인쇄비는 소형 출판사에게 꽤 영향이 큽니다. 마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250페이지 정도의 책의 경우 권당 2000원에서 3000원 사이의 인쇄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책 내용에 몇 가지 색을 쓸지, 표지에 어떤 효과를 넣을지, 종이는 어떤 것으로 쓸지에 따라 견적은 차이가 납니다. 인쇄소가 주는 견적 비용은 때론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몇 곳의 인쇄소에 동시에 견적을 내고 비교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인쇄소의 역량은 각기 다릅니다. 자동화가 잘 되어 있는 곳은 그만큼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냅니다. 즉, 좀 더 큰 인쇄소가 안전하긴 합니다. 다만 이들 인쇄소는 이미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견적을 내주진 않습니다. 저는 세 번째 책인 <구독경제 101>을 정민문화사에서 인쇄했습니다. 인쇄 과정이 궁금해 현장방문도 했는데 임원 분께서 공장 견학을 시켜주었고, 꽤나 자동화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쇄소는 주로 파주에 몰려있습니다. 참고로 교보문고 본사도 파주에 있습니다.
책이 나왔다면 이제 서점과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신규 출판사는 각 서점 담당자와 신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온라인과 등기 등 비대면으로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과 계약을 위해 본사에 방문했습니다. 이 시점이 2020년 상반기였으니 지금은 그 과정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이번에 밀리의서재에도 책을 입점했는데, 이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업자등록증과 사업자 통장, 그리고 신분증 사본은 미리 여러 개 복사해 두면 편합니다. 또한 각 사본을 PDF와 JPG 파일 등으로 저장해두세요. 이런저런 일로 이 파일을 쓸 일이 많기 때문에 별도 폴더에 담아두면 좋습니다. 물론 종이책과 e북 파일도 잘 보관해두시길 바랍니다.
서점과 계약할 때 공급률이 정해지게 됩니다. 대략 60%에서 65% 정도에서 결정되더라고요. 즉, 책이 2만 원이고 공급율이 60%이면, 1인 출판사는 1만 2000원에 책을 서점에 팔게 되는 것입니다.
교보문고처럼 오프라인 대형 서점을 보유한 곳은 위탁판매 방식도 씁니다. 한 번에 많은 책을 위탁판매 방식으로 가져간 뒤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이죠. 판매한 만큼 월마다 서점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안 팔린 책은 다시 배본사로 반납합니다. 저 같은 경우 교보문고에 처음에 150권 정도 위탁판매를 맡겼습니다. 유명 작가일수록 그 규모는 훨씬 커지겠죠.
e북의 경우 판매수수료는 훨씬 낮아집니다. e북의 공급률은 일반적으로 70% 정도입니다. 밀리의서재는 80%입니다. 다만 밀리의서재는 신간의 경우 15명이 책을 담을 때마다 한 권으로 카운팅합니다. 1년 이상 지난 책의 경우 25명마다 1권씩 카운팅되고요. 이 정책이 불합리한 것은 아닙니다. 밀리의서재는 무제한 독서 정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밀리의서재 구독자가 읽고 싶은 책을 많이 자신의 서재에 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제 경우 밀리의서재에서의 실적이 다른 중소형 서점보다 더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헤매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제가 진행했던 방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그 외에 더 많은 홍보 방법이 있겠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 큰 비용을 들일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었습니다.
1인 출판사 만든 뒤 첫 책인 <사이드 허슬러>의 홍보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주로 진행했습니다. 서평을 쓴 블로거에게 일일이 쪽지를 보내 서평을 부탁했습니다. 아마 수백 명에게 보냈을 겁니다. 그리고 회신을 준 블로거에게 배본사를 통해 책을 보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독서 커뮤니티에 서평 이벤트를 의뢰하는 것입니다. 독서와 관련된 많은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 가입한 뒤 운영진에게 서평 이벤트를 의뢰하면 됩니다. 대체로 이런 이벤트는 도서 제공만 하면 됩니다. 별도의 비용은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언론사의 도서 관련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이때 몰랐던 방식이 있었는데 기자에게 책을 보내주는 기업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언론에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기업이 두 곳이 있는데 북피알과 여산통신입니다. 이들은 책 관련 신문, 잡지, 블로그 등 매체의 서평 담당 기자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플래텀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구독경제 101>을 낸 뒤에는 앞서 활용한 방식을 다시 따랐습니다. 다만 이번엔 네이버 인플루언서 분들에게 더 많은 연락을 했습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중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가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들에게 쪽지와 이메일을 보내 서평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번엔 인스타그램도 활용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등으로 검색한 뒤 이분들에게 DM을 발송하는 방식이었죠.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튜브에는 여럿 북튜버가 있는데, 이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이죠. 다만 제 경우는 회신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의뢰가 너무 많은 탓이 아닐까 유추해봅니다.
1인 출판사를 실행한 뒤 매일 아침 루틴이 생겼습니다. 서점으로부터 들어온 주문을 확인한 뒤 이 주문을 배본사에 전달하는 것이죠. 이 업무는 익숙해지면 10분도 걸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업무가 있습니다. 바로 계산서 발행이죠. 저는 Smile EDI를 쓰고 있는데, 계산서를 처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물론 월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교보문고와 밀리의서재는 역방향 계산서를 발행해주기 때문에 승인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다른 서점은 직접 서점을 대상으로 계산서를 발행해야 합니다. 처음 익숙하지 않을 땐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이 계산서 처리 업무는 매달 한 번씩 해야 하는 루틴이 되겠습니다.
1인 출판사의 유형은 두 가지입니다. 작가가 쓰고 작가가 책 내는 첫 번째 유형이 저에 해당하죠. 두 번째는 출판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작가를 섭외해 책을 출판합니다. 1인 출판사를 낸 뒤 단 한 권의 책만 판매하면 위 루틴이 점점 귀찮아질 것입니다. 판매량은 점차 줄 것이고, 이에 따라 수익도 미미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리는 계속해야 하고, 여러 고정비도 내야 합니다.
따라서 애초 1인 출판사를 낼 때 지속적인 출판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직접이던 섭외던 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한 권의 책으로 끝났더라도 접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안 팔린 책을 처분하면 됩니다. 1인 출판사인만큼 접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배본사와의 계약을 종결하고, 서점에 책이 절판되었다고 알리면 됩니다.
위 13단계에서는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는 절대적인 것이 절대 아닙니다. 대략 이런 분위기로 이런 절차로 1인 출판이 진행되는구나라고 감을 잡으시면 됩니다. 아마도 1인 출판과 관련된 각 단계마다의 더 풍부한 정보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1인 출판사와 작가 분들이 블로그 등에 정리한 정보와 자료가 많으니 네이버와 구글을 통해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께선 브런치 제안하기를 통해 연락해주세요. 응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가 경험한 범위 내에서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을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