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지?
어제 밤, 머니네버슬립이 처음으로 (긴급)뉴스레터를 발송했습니다. 상징적인 기업에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미국 법무부가 트레버 밀튼 니콜라 창업자를 기소한 것입니다. 그가 투자자들에게 거짓으로 오해를 살만한 진술을 했다는 혐의입니다. 기소장에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밀튼이 회사 제품과 기술 개발에 대한 진술을 통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나와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것이죠.
주가는 어때?
니콜라의 주가는 15.22% 급락했습니다. 니콜라는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이후 주가는 그야말로 로켓처럼 치솟았습니다. 10달러 수준의 주가는 단 두 달만에 65.9달러가 된 것입니다. 이후 '사기' 의혹이 터졌고,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내리막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니콜라는 그 자체로도 유명했지만, 국내 한화그룹이 이 기업에 투자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죠.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2018년 각각 약 5000만 달러를 니콜라에 투자했었는데요,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률만 6.31%에 달합니다. 그러다가 올해 6월 한화그룹은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다행히도(?) 일부 매각만으로도 초기 투자 비용의 절반 가량은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소로 잔여 지분이 여전히 있다면 손실을 피하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니콜라 차업자에게 속았다는 오명도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