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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Mar 28. 2024

우리가 살면서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 1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머니저축가는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 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지도 않은 월급을 받아도 돈 나갈 곳은 많고 별로 쓴 것도 없는 거 같은데 남는 돈이 없다.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자동차를 사고 싶다.

집주인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밀 수 있는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결혼을 하고 싶다.

장기간 유럽을 여행하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


자동차도 사고 싶고 내 집 마련도 하고 싶고 유럽여행도 하고 싶고 결혼이라는 새로운 삶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고 싶다는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제가 말씀드릴 이야기는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한 목돈을 모으고 싶지만 돈이 어디서 새고 있는지 모르거나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겁니다. 돈을 모으려고 마음을 먹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돈을 모으기 시작한 계기

각자의 상황에서 생각을 해보면 돈이 필요한 이유들이 다를 겁니다. 머니저축가는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에 비해서 용돈이 적은 편이어서 군것질도 잘 못하고 애들이랑 오락실을 가도 뒤에서 구경만 하고 집에서는 돈이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소도시로 이사를 온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학력이 높은 편도 아니었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한 곳에 진득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의 이유와 불안정한 일자리(노는 날이 많은 불규칙한 생활)로 어머니의 월급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할 때가 많아서 항상 돈에 쪼들리는 학창 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혼자 벌어서 생활을 해 나가야 하고 돈을 모아 단칸방 셋방살이에서 벗어나려고 악착같이 노력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본인이 돈을 못 버시니깐 항상 구질구질하게 아끼셨고 남들이 버린 것도 가져오기도 해서 어린 나이에 부끄러웠습니다. 혼자서만 그러면 덜 한데 아들한테도 부끄러운 걸 시켜서 친구들이 볼까 봐, 남들이 볼까 봐 창피하고 자존심에 상처가 되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혼자서 가정을 책임지셔야 했기 때문에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저로서는 부족한 돈을 더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먼 곳을 다닐 때도 집에 차가 없어서 항상 버스를 타고 다녔고 방학 때 어디든 놀러를 가지 못했고 어머니는 항상 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일을 하셔야지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건 아니었지만 가난했습니다. 용돈 외에는 돈을 만질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다 써도 부족한 용돈을 안 쓰고 모아야지 나한테 돈이 생기겠구나"라는 걸 몸으로 깨닫게 되면서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등하굣길에 버스비를 모은다고 걸어 다니기도 하고 용돈 및 심부름하고 받은 돈과 명절에 친척들한테 받은 어쩌다가 한 번 생기는 돈들도 꼬박꼬박 저축을 했습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돼지 저금통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내편이 생긴 것처럼 든든했습니다. 하루빨리 돼지 저금통을 가득 채워서 돈이 많아지길 바랐습니다.


또래보다 축구를 조금 더 잘하고 좋아해서 축구 선수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운동선수가 되려면 집에서 금전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 집 형편이 뻔한 걸 아니깐 어머니를 힘들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초등학생 때 이른 결정을 하고 일찌감치 꿈을 포기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니 갖고 싶은 게 있어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을 겪으면서 어렵게 모은 돈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흥청망청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하고 받은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셔서 자식들 학교도 보내면서 내 집을 마련하셨습니다. 개량 기와집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집이 생겨서 기뻤지만 지내면서 양옥집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싶었고 힘들게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면서 커서 어머니께 양옥집이나 좋은 집을 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돈을 아껴 쓰고 모으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전적 의미에서 자본이라는 매개를 통해 작동하는 경제체제.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입니다. 우리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물질이 넘쳐나고 돈을 가지고 원하는 상품은 무엇이든지 살 수 있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돈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입니다.




돈이란

사전적 의미에서 돈이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사회에서 합의된 약속에 의해 적정한 상품과 서비스 가치의 값을 매겨서 필요한 것을 사거나 제공받고 대신 돈으로 지불하는 교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약속입니다.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부를 늘리기 위해서도 돈이 있어야 합니다. 부동산, 주식, 금, 채권 등 재산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돈이 왜 필요한가?

돈이 행복을 대신할 순 없지만 불행의 위기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은 해 줄 수 있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거안정을 위해서,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교육이나 배움을 위해서,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돈이 필요합니다.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순 없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어려운 일들이 우리들 주위에는 많이 존재합니다.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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