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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Apr 03. 2024

나의 소비 습관 파악하고 예산 정하기 1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내가 가진 자산 전부를 알기 위해서 머니저축가가 이전 칼럼에서 작성했던 재무 상태 파악하기 글을 보면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그리는 방법이 나옵니다. 이 표를 통해서 나의 재무 상태를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나의 소비 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월급)이 생기면 그 돈으로 한 달 동안 어디에 지출을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소비 습관을 점검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필요할 때마다 소비를 하게 된다면 통장에 남는 돈은 없게 됩니다. 한 달 수입에서 지출을 뺐을 때 마이너스가 나온다면 나의 재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 월급이 200만 원이라고 한다면 30일(한 달) 동안 200만 원을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마이너스 30만 원이라고 한다면 170만 원을 가지고 한 달을 버텨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30만 원이 부족한 것조차 모르고 200만 원이나 2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출하게 된다면 마이너스가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 됩니다.



요즘은 물건을 사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지출을 할 때 현금으로 계산을 하지 않고 신용카드(모바일뱅킹)로 결제를 하는 일이 일상이 되다 보니 월급에서 얼마를 썼고 현재 얼마가 남았으니 앞으로 얼마의 돈을 쓸 수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덧셈 뺄셈만 할 줄 알아도 계산할 수 있는 한 달 동안 총 사용할 수 있는 금액에서 사용한 금액을 빼면 남은 돈(잔액)이 나옵니다. 돈을 쓸 때마다 남은 돈이 얼마인지 알고 지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모르고 있거나 알려고 하지 않고 감정이 이끄는 대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용 가능한 금액을 넘치게 쓰는 당연한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소비 습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근 2~3개월 동안 내가 쓴 돈의 지출 흐름을 확인합니다. 평소에 가계부를 꾸준히 쓰고 있었다면 가계부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고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2~3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서 지출 항목을 구분하여 가계부를 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3개월 치를 뽑아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카드 내역을 훑어보면 일정하게 쓰고 있는 지출 패턴이 보일 겁니다. 이걸 통해서 나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봅니다.


지출 내역을 점검하면 평소에 내가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을 쓰고 있는지, 어느 순간 소비를 참기가 힘든지, 만족스러운 지출은 어떤 건지, 후회되고 괜히 썼다는 생각이 드는 지출은 어떤 건지, 다음에는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출은 어떤 건지 등의 지출의 중요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출 내역을 보면 생활 습관, 식성, 나의 취향도 나타납니다. 그걸 보면서 어떤 걸 줄이고 유지해 나가야 할지 감을 잡아갑니다. 피드백은 꼭 필요합니다. 나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면서 냉정하게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면 돈 관리를 잘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나의 지출 내역을 통해 소비 습관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1년 예산을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산이란(사전적 의미)  

필요한 비용을 미리 헤아려 계산함. 또는 그 비용   

국가나 단체에서 한 회계 연도의 수입과 지출을 미리 셈하여 정한 계획


1년이면 1년, 한 달이면 한 달이라는 본인이 정해 놓은 기간 동안 사용 가능한 금액을 정해놓은 걸 예산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예산의 핵심은 1년 동안 나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의 구멍을 모두 찾아내서 돈이 새어나갈 수 없도록 모든 구멍을 막아버리는 데 있습니다. 그 구멍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찾아내 예산이라고 하는 테이프로 막아버리면 새어나가는 돈이 없게 됩니다. 빠져나가는 지출 전부를 내가 정해놓은 예산안에서 통제하는 것입니다.


예산 편성 시 좋은 점

예산을 세우게 되면 주어진 한도 내에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과도한 지출을 줄일 수가 있고 예기치 않게 갑자기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미리 예산을 세워 두었기 때문에 충분히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처리가 되면서 큰 어려움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책정된 예산이 있기 때문에 돈을 쓸 때마다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돈에 대한 걱정이 많이 사라지게 되면서 돈 관리가 쉽고 편해집니다. 또한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이 줄어들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내 돈의 통제권을 나의 손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됩니다.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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