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롭게 태어난 뉴대디

분노를 느끼지 않는 아이 훈육 메커니즘

by 윤리로 인생핥기

새해가 되면 다짐을 하게 되죠.


사실 1월 1일까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요.


얼마 전 아이를 혼냈던 게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후회를 했었더랬죠.


그래서 제 스스로 어떤 사고과정과 메커니즘을 거쳐서 화를 내는지 생각해 봤죠.


당장 오늘도 아이가 밥을 먹다가 말고 장난감을 만지더라고요. 그래서 화를 내려던 찰나!


아뿔싸 깨닫고 말았습니다.


아이에게 화내는 메커니즘

1. 처음에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모르고 그랬거니 하고 알려준다. (화 안남)


2. 얼마 전에 이야기했던 행동을 아이가 반복한다. (슬슬 화남)


3. 반복했던 그 행동에 대해 지난번 지적했음에도 또 그 행동을 반복한다. 이때 빵! 터지죠.


이때의 제 사고방식은 이렇습니다.


“아니, 지난번 얘기를 했는데 왜 또 잘못을 반복하는 거지? 내 말을 안 듣나? 아빠를 무시하나? “


이 사고방식의 기저에는 몇 가지 중요한 가정이 있습니다.


1. 내가 한 번 이야기를 했다면 아이는 바로 행동을 고쳐야 한다.

2. 한 번 이야기를 한다면(지적한다면) 아이는 바로 바뀐다.

3. 만약 지난번 이야기를 했던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것은 부모에 대한 도전이다.


이게 아마 저에게 있어 당연한 기본 가정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는 몇 가지 큰 오류가 있습니다.


1. 한 번 이야기한다고 해서 사람이 바로 바뀔 수는 없다. (그간 쌓여온 무의식적, 의식적 습관들은 나 조차도 바꾸기가 어렵다.)

2. 내가 그렇듯 아이 역시 한 번에 바뀔 수 없다.

3. 무의식적 혹은 습관에 의한 행동은 부모에 대한 감정 혹은 생각과는 무관하다.


이 가정들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순간, 해결방안은 명확합니다.


바로,


“사람은 어떻게 한 번에 바뀌냐.”는 가정을 세우는 것이죠.


그러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반복되어도 그 행동은 교육의 대상이지 분노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를 저는 줄여서 “사*어*한*바”라 칭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를 대할 때, 사고의 과정에 저 가정을 선글라스처럼 중간에 끼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이 생각을 한 건, 아이가 무언가를 얘기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지 않았다는 경험적 사실+그럼에도 아이가 조금씩 바뀌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성장을 위해 긴 호흡을 예상하고, 아이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훈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혼내는 것은 사실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기인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화를 내고 후회하는 것이겠죠.


중요한 건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일 겁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고 혼내지 않고 아이가 잘 되도록 지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고안한 이 방법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알 수 없지만 저도 노력해 봐야겠죠.


사람은 어차피 한 번에 바뀌지 않으니까요.


그 말은 사람은 언젠가는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말이니까요.



오늘의 다짐.


2025년 새롭게 태어난 뉴 대디, 사어한바 까먹지 말고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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