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향해

김명수

by mongchi

[1114] 노을을 향해 - 김명수


물잠자리가 있었습니다

돌잠자리가 있었습니다

이슬잠자리가 있었습니다

개미잠자리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또 말해줘요

나비잠자리라고

물고기잠자리라고

기린잠자리라고

그리고 또


당신이 말해줘요

무수한 공중

무수한 볕

노을을 향해

노을을 향해


#1일1시


부탁도

하고싶은 사람이 있다

그사람한테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길 때가 있다

다른 사람 다 아니고 딱 너

당신이 말해줘요

그사람의 음성으로

내 생각,내 느낌,내 온도가 표현되면

"어머 너도 그랬냐며"

반갑다

그래서 요구사항이 많아진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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