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시점에 나는
가습기물을 조용히 채워준 네게
귤을 내게 보내준 네게 고마웠다
말없이 그냥 있음에 충분한 너의
격한 챙김에 고맙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나는
그냥 네 존재로 고맙다
즉석떡볶이를 사주는 네가
같이 먹는 케잌 조심스레 가장 자리만 갉아먹는 네가
전력질주하며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는 네가
없는 밴드도 만들어 내는 네가
엉겁결에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주게될 네가 ㅋㅋㅋ
난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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