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夜雨 (추야우)

by 몽유

秋雨孤燈下 (추우고등하)

殘葉濕無聲 (잔엽습무성)

遠客愁心滿 (원객수심만)

長宵夢亦生 (장소몽역생)




가을밤 비는 내리고


가을비, 외로운 등불 아래

가지에 남은 잎은 비에 젖어 소리조차 없구나

먼 길 나서는 객은 수심만 가득하고

밤에 꿈마저 피어오른다



* 가을인가 봅니다.

며칠째 텅 빈 듯한 머리속, 허공 중을 떠돌던 숱한 단어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딱히 어지럽히거나 침잠할만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러니 계절탓을 할 수 밖에요.

그래서 대충 자수를 맞추고 거기에 맞는 한자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참 오랜만에 한자로 마음을 전해보는 것이니 운이 맞니 틀리니는 마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