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懷失 (추일회실)

by 몽유

秋空無盡遠離人 (추공무진원리인)

落葉隨風掩舊痕 (낙엽수풍엄구흔)

長路人聲沉夜雨 (장로인성침야우)

孤心影碎對秋晨 (고심영쇄대추신)


冷霜滿地愁無盡(냉상만지수무진)

殘月穿雲夢未分(잔월천운몽미분)

一去不歸秋水隔 (일거불귀추수격)

空留悲恨入詩魂 (공류비한입시혼)




시간의 끝에서 그리움을 담다


가을 하늘은 끝없이 펼쳐져 사람의 마음에서 멀어져 가고

낙엽은 바람에 흩날리며 오래된 흔적을 덮는다

먼 길 위 사람들의 소리는 밤비 속에 잠기고

외로운 마음은 산산이 부서져 가을 새벽과 마주 서는구나


찬 서리가 온 땅에 깔리니, 시름은 끝이 없고

구름을 뚫은 잔달빛에 꿈과 현실은 아직 나뉘지 않는다

한 번 떠난 이는 돌아오지 않고, 가을 물결이 갈라놓으니

남은 것은 슬픔과 한, 그마저 시의 넋에 스며들고 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