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7월 30일 생일자의-
생일 축하 합니다-
7월 30일. 나의 생일이다. 나를 포함한, 오늘이 생일인 세상의 모든 7월 30일 생일자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전한다.
7월 말 생일은, 뭐랄까, 어중간하다. 계절로 보면 한여름의 한중간이다. 대체로 폭염이나 가뭄 따위로 고통받는 시기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방학이다. 초/중/고/대 가릴 것 없이 매우 높은 확률로 방학시즌이다. 또한, 직장인들에게는 대체로 여름휴가 시즌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녀의 방학과 부모의 여름휴가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혹서기를 피하고자 피서라는 핑곗거리가 가족여행으로 이어지곤 한다. 나는 실제로 가족끼리 피서를 떠난 여행지에서 생일을 맞이한 적도 있었다. 앞서 내가 어중간하다고 말한 이유가 무어냐면. 집에 있든 여행지에 있든 덥기는 무지하게 덥다. 생일이라고 기분 낸답시고 어딜 나가기라도 한다면, 극성수기 시즌의 바가지요금을 피하기 어렵다. 불 앞에서 음식을 하자니 그 또한 고문이다. 친구들과 생일파티는 어불성설인 것이, 그들 또한 휴가든 피서든 이런저런 이유로 이미 집에 없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로는, 회사에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아 여느 일상과 다르지 않은 생일을 보내곤 했다. 오히려 그게 더 낫다고 여겨질 때도 있다. 집보다는 사무실이 시원하기도 하고, 여름휴가로 자리를 비운 동료도 많아 한적하다. 운이 좋으면(?) 상사도 휴가로 자리를 비워 업무적으로도 한가할 수도 있다.
아무튼, 여하튼, 오늘이 생일이라는 일 년에 단 하루인 특별한 날임에는 변함이 없다. 나태주 작가님의 <마흔에게>를 읽고, 올해와 내년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여기자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7월 30일부터 2026년 7월 30일, 1년의 시간 동안 나를 가꾸고 돌보며 지내볼 생각이다. 그 시작이 되는 오늘부터, 잘 보내보자.
HAPPY BIRTHDAY TO ME ♥
-2025년 7월 30일 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