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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연 Mar 11. 2022

재미있는 영상으로 소리와 친해지게

초등 6년에 끝내는 영어 공부법_1학년 편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기가 말문이 트이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아기들은 언어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말을 습득해 나가는 거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말문이 트이기 위해서는 듣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우리말에 익숙해진 초등의 아이들이 영어를 듣는 것에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면 손으로 입을 막고, 우리말로 읽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어 오디오를 틀어주면 시끄럽다고 듣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영어와 우리말에 모두 익숙해지도록 어렸을 때부터 함께 소리 노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사는 한 한국어 누출의 빈도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 이상적인 방법이긴 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때문에 엄마가 의도적으로 영어 소리 노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큰 욕심 내지 마시고 짧게 매일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늘려나가세요.


오늘부터 아이에게 영어 CD를 틀어주고 들으라고 하면 가만히 앉아 들을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요? 저희도 알아듣지 못하는 러시아어를 앉아서 들으라고 한다면, 네 벌써 하기 싫다는 생각 먼저 드시죠? ^^ 이럴 때 좋은 것이 바로 영상입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재밌는 영상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한국어로 검색해도 영어 버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캡처>






우리 집 영어 노출 환경 만들기


1. 영어 영상을 이용하세요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만화 시리즈의 영어 버전을 찾아서 하루 한 편 보기부터 도전해 보세요. 보통 15~20분 내외가 될 겁니다.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좋아했던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들으라고 해도 거부감이 덜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한국어 자막은 보여주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자막에 시선을 뺏기면 영어가 기로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평소 좋아하는 영상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미 아는 내용이니 그냥 보도록 하자. 이렇게 설득해 주세요. 자투리 시간을 확보해 BGM처럼 흘려듣게 해주는 방법도 병행하시면 좋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나기 전, 식사할 때 등등 가능한 자주 쉽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디즈니 플러스



2. OTT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유튜브에서도 손쉽게 영상을 찾을 수 있지만 우리도 매번 당하는 그 알고리즘 때문에 아이가 샛길로 빠지거나 보지 말아야 하는 영상을 접하기도 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요즘은 IPTV 서비스에서도 영어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고 아이들 이름으로 키즈 계정을 만들어 두면 언제든 자유롭게 영상을 볼 수 있으니 신문물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3. 규칙을 정합니다

큰 가이드라인을 주고 그 안에서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 일과 중 영상 보기는 언제 할 것인지?

-얼마나 볼 것인지?

-어떤 영상을 볼 것인지?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날짜, 시간, 제목을 기록)

-보상을 무엇으로 할지? (처음 시작할 때 보상을 약속하면 시작이 쉬워집니다. 하지만 매번은 피하세요. 약빨이 미미해집니다.)






다음 편 <초등 6년에 끝내는 영어공부법_1학년 편>

-알파벳으로 글자와 소리를 함께 떼기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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