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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원 Feb 26. 2024

새10

bird10





 무심코 하늘을 바라봤는데

어떤 새가 하늘에서 움직이지 않고

바람에 몸을 맡기며 떠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을 놀라움으로 지켜보던 기억.


지금도 가끔 그 새가 생각난다.

저항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던 사춘기 새였을까

무엇인가를 깨닫고 있던 노인 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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