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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은 Sep 24. 2017

여행이라는 삶

오늘 떠남

어디에나 있다는 것. 그것을 자꾸 잊는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간다.

그곳의 삶이 있다는 걸 확인하러.

잊지 않기 위해.


삶의 모양은 모두 다르다.

그 다른 삶의 모양을 확인하러 여행을 간다.

다른 삶도 있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그래야 내가 살아 갈 수 있다.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나는 위로받는다.

그렇게 하루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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