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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오늘 떠남
어디에나 있다는 것. 그것을 자꾸 잊는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간다.
그곳의 삶이 있다는 걸 확인하러.
잊지 않기 위해.
삶의 모양은 모두 다르다.
그 다른 삶의 모양을 확인하러 여행을 간다.
다른 삶도 있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그래야 내가 살아 갈 수 있다.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나는 위로받는다.
그렇게 하루를 넘긴다.
가진 것을 내려 놓으니 모든 것이 새로이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