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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의 쓸모_1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코백으로 앞치마 만들어 보자!

by 히은

두 번째, 에코백으로 앞치마 만들기 쓰는 에코백으로 앞치마 만들어 보자!

*안쓰는 에코백으로 앞치마를 만드는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공정무역 에코백으로 앞치마 만들기

<이마트 에브리데이>편의점 사은품으로 나온 공정무역 에코백이다. 동네에 편의점이 새로 생기면서 홍보용으로 나눠 준 에코백인데 꽤 단단한 조직의 면가방이다. 작년 중순쯤 받아두고 한번도 사용하진 않았다. 나는 이미 몇개의 에코백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가장 잘 이용하는 에코백은 이새(의류 브랜드)에서 쇼핑백대신 주었던 얇은 광목 가방이다. 얇아서 평소 외출할 때 가방에 넣어 다니기 좋다. 이미 십 년도 넘게 이용해 온 터라 많이 낡은 상태이다. 최근 오염을 가리고자 염색을 했더니 앞으로도 애용하는 에코백이 될 것 같다.


최근 염색한 얇은 면 에코백


두 번째는 명동 A멀티숍에서 산 빅백인데 짐이 많은 동대문 시장이나 작업현장에 갈 때 주로 애용한다. 크지만 가볍고 가방에 접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얇다. 면이 아니라서 오염이 덜하고 구김이 덜하다. 이 에코백도 십 년 넘게 쓰고 있다.


잘 사용 중인 Big Bag


다들 집에 안 쓰는 에코백이 2~3개 이상 있을 것이다. 온갖 행사나 이벤트의 사은품으로 에코백만 한 게 없었다. 하지만 근래엔 에코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히려 환경오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텀블러도 마찬가지였지만 자기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정해 놓은 만큼 소유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에코백


나는 워낙 천가방을 좋아해서 내가 만든 것들도 많아 사은품으로 주는 에코백은 웬만해서는 받아 오지 않는다. 하지만 편의점 행사 사은품으로 공정무역 에코백을 주시니 넙죽 받아 왔는데(공정무역 쪽 일을 했던 터라..) 역시나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버리긴 아깝고 누굴 주기에도 그다지 쓸모가 없을 것 같아 서랍에 넣어 두었다.

서랍안쪽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에코백으로 다른 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뻣뻣한 재질의 면가방은 작업용 앞치마로, 얇은 천의 에코백은 평소 집안일할 때 쓸 수 있을 것 같다. 빈번하게 사용해서 더러워졌거나 질려서 사용하지 않는 가방도 앞치마를 만들기에 부족하지 않다.

에코백 하나로 온전히 앞치마 하나를 만들어보자.



가방을 뒤집어 좌우 오버록 부분을 잘라내고 원하는 길이 만큼 남겨두고 가로로 자른다. 남은 원단을 다시 반으로 잘라 앞치마 좌우에 붙여주었다. 끈하나는 그대로 목에 거는 용도로 남겨두고 남은 하나의 끈으로 허리끈을 하기엔 부족했다. 그래서 엄마 등산복 바지 벨트를 잘라 좌우에 붙여 허리끈으로 활용했다.

가방을 앞치마로 만들면서 나온 쓰레기(잘라낸 부분)도 최소로 발생시키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에코백을 앞치마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등산바지 벨트
공구를 안정적으로 거치 할 수 있다.


단단한 면(Cotton)으로 된 앞치마는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깎는 소소한 목공 작업에 적당 할 것 같다. 자주 쓰는 공구들을 꽂아 쓸 수 있는 고리도 여러개 만들어 두었다. 남은 가방끈 하나를 잘라 활용했다.



완성된 에코백 앞치마


<이마트 에브리데이> 공정무역 에코백은 앞치마가 되었다. 물성은 변하지 않았지만 쓸모가 변했다.

에코백의 쓸모에서 앞치마의 쓸모로 변신해서 몇해는 더 나의 애정하는 앞치마가 되어 함께 많은 작업을 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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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nuh_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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