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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 Dec 02. 2023

삶의 모든 순간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

아무래도 목에 살이 찐거 같다.

이 목도리가 이렇게 작았나?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이거 안되겠는데?

나의 네 번째 조카! 착하고 참한 아이가 태어났다. 얼른 실물로 보는 날이 왔으면 ㅎㅎ조카들 다 귀여워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나중에 좋은 어른이 되서 좋은 말, 좋은 선물, 용돈 많이 줄 수 있는 이모가 되고 싶다.


이상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거 같다. 그래서 다른 걸 먼저 하고 있다!

달리기를 참 좋아했다. 심장이 뛰는 기분. 살아있다는 감각. 달리기 후 찾아오는 건강한 멘탈과 체력도 체감했다. 달리기는 완주, 꾸준함을 알려주었다. 이건 체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꾸준히 하기위해 냅다 마라톤 신청을 했다. 12월이 왔다. 3개월 남았다. 아무래도 열심히 해야한다 ㅎㅎㅎ 완주하자.


그대들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제목에 이끌려 봤는데, 아무래도 예술가인 감독이 이번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 거 같다. 무슨 감정인줄은 알겠는데, 대중문화의 시청자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듯하다. 하지만 그정도의 권위가 있다면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볼만한 영화일 수도? 열린 마음으로 감상해보자. 아직도 흔들리는 탑이 기억에 남는다.

2년 만에 이사했다.

집은 낡았지만 정이 많이 들었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집이었다 ㅠ 물만 안새면 계속 살았을 거다. 망원 옥탑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채 새로운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에 가까이 도서관, 달리기를 위한 하천, 밑에 작은 헬스장, 깨끗하고 관리되는 오피스텔로 이사왔다. 좁지만 넓으면 넓은 대로 어지르는 나에게 딱 필요한 공간만 있는 이곳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이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자본시장에서 세입자는 똥이다… 엮여있는 이해관계자들에게 내 권리를 주장힌다는 게 쉽지 않지만 해냈다. 손해보고 살지 않을거다. 이것도 다 경험이겠지. 아빠한테 전화해서 투정도 부렸다. 이럴땐 남자 어른의 빈자리가 크게 와닿는다.


열심히 글도 쓰고 있다.

새로운 글쓰기 클럽에 들어갔는데 2024년에도 꾸준히 할 거 같다. 또 가볍게 창작동아리를 나름 만들었는데 지인들이 많이 와주었지만!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나의 첫 글로리

고가치상품 판매! 이 기분이 마음에 남을 거 같다.

항상 잊는 것. 하지만 지속적으로 되새겨야 할 것. 나를 작게 만드는 것에 권리를 주지 않고 많은 걸 가지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관대해지길.


아무래도 찾은 거 같다. 모호하지만 언젠가 한 곳으로 모일 거 같다. 나이듦이란 제한을 할 줄 아는 것. 그리고 더욱 더 좁혀갈 것.


이와 관련해 에세이를 쓰고 싶다. 내 20대는 그 운을 가진 사람들을 질투하고 내 세계를 포기하고 나의 운을 알아보지 못해서 후회하고의 연속이었으니까. 완전하진 않겠지만, 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나의 운을 통해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일.

개인의 환경은 가족, 가족 내 문화, 주변의 기회, 돈 등으로 다들 다르다. 그 세계 밖으로 나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내 마음이 이끄는 곳이 경계의 바깥이라면 기꺼이 나갈 것이다. 지금 내 상황도 그렇다. 내 세상은 외톨이다. 비슷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다. 나와 같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자화상을 그리기를. 그리고 천천히 새롭게 만들어질 세계를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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