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타이틀을 <그해, 연희동>으로 변경하게 되어 수정공지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내 꽃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시리즈 내용을 다 포괄하지 못 하는 느낌이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시리즈를 끝낸 지 벌써 반년이 넘게 지났네요. 그 사이 새로 낼 책도 쓰고 딸린 부업(?)들 챙기느라 나름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거의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브런치였는데도 꾸준히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민망했습니다. 글을 멈추지 않고 쓸 만한 재주가 없는지라, 뭐라도 다시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마음만 무거워졌습니다.
부족하나마 뭐라도 다시 써보자며 여러 주제들을 집적댔습니다. 하지만, 글감들을 모아보면 꼰대 아저씨나 할 소리들만 많아졌습니다. 이대로 글을 썼다간 사회생활이 힘들겠다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마음을 접기를 몇 번, 물끄러미 집 마당을 쳐다보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정원에 있는 꽃 친구들을 소개해야겠다.’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밖을 쳐다보면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들이 있습니다. 고되긴 하지만 정원이 있는 집에 사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녀석들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의 시간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입니다. 참 예쁘고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시리즈를 정했습니다. <내 꽃 친구를 소개합니다> (-> 꽃을 포함한 삶 이야기가 넓게 들어가게 되어 <그해, 연희동>으로 수정합니다.)
꽃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또한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정원을 가지기 전엔 꽃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꽃을 가꾸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그런 경험들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정원에 피는 꽃들을 세어 보니 스무 가지가 넘었습니다. 이 녀석들을 직접 찍은 사진들과 제가 키우며 느낀 이야기들을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직은 봄에 들어가는 시기라서 꽃이 피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원에 첫 꽃이 피는 순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3월 말쯤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요즘 날이 갑자기 따뜻해져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 첫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에 한 편씩 이어가겠습니다.
그럼, 꽃이 피는 대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