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예측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청소년이 사회 변화를 직접 살펴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전문가가 하는 일만큼이나 의미가 있다. 대담하게 상상할수록 좋다. 현재의 삶에 급급한 우리에게 미래까지 살피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알아야 비즈니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또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대체로 긍정적인 미래를 보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돌발 상황과 함께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암울한 미래도 얼마든지 올 수 있다. 그럴 때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만큼 상상도 미래에는 평범한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미래의 돌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미래를 한 발 앞서 대처해야 한다.
미래는 한 걸음씩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미래도 불시에 찾아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를 멈춰 놓았는데 미래는 더 앞당겨졌다. 첨단 기술이 위기 상황에서 제한적이나마 제 몫을 해내면서 주목받았다. 거리를 소독하고 감염자를 찾아내며 정보 및 의약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드론, 감염자를 돌보고 병원을 소독하는 로봇,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해주는 스마트 위치 기반 기술, 게놈을 해독하고 공유한 집단지성 등, 첨단 기술은 전 세계적 위기 사태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앞으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다면 미래사회에 발맞춰 새로 탄생하는 일자리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는 더 많이 바뀔 것이다. 코로나19로 배달원이나 물류 창고 직원, 트럭 운전사에게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집에서 근무하지만, 어떤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최전선에서 일한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지만, 인간을 대체하기보단 보완할 것이다. 일자리가 인간에게 생계 수단이지만, 사회적 관계,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한다.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이 더 신속하게 도입되고 인구 고령화는 더 가파르게 진행되며, 신흥국들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문화 강국이 될 것이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10년 후에는 어떤 파도가 밀려오는가?
지난날에는 출생률이 높았고, 현직 노동자의 수가 은퇴자의 수보다 많았던 익숙한 세상에서 살았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상할 수는 있다. 예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성향, 교육 수준, 거주 인구, 기대 수명, 소득 수준 등을 분석하면 대강은 알 수 있다. 세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 새로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지만, 상상할 수 있다. 비대면 원격의 시대가 오고, 이벤트, 교육, 사회활동, 인간의 상호작용 등이 가상화 ·디지털화가 되어 대면하지 않고 서비스를 하게 된다. 기업이나 조직의 각종 서비스의 자동화 ·인공지능화가 되고, 정치와 경제는 이제 본격적으로 분산화, 탈중앙화가 될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기회와 도전에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10년 후에는 사라지고, 그때가 되면 지난날을 돌아보며 “지난 10년 동안 이렇게 변할 때, 나는 무엇을 했지?”라고 후회할 것이다. 이런 변화는 누구에게나 혼란스러울 뿐이고, 두려울 수도 있다. 그러면 낯선 상황에 무엇을 해야 하고, 펼쳐질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핵심은 새로운 시작이며 그곳에는 수많은 기회가 함께 한다. 소통을 택하여 시대의 변화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천천히 바뀐다. 세상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사람은 자기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 자동화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현상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의 대표적 제조 기업인 폭스콘은 수천 대의 로봇을 제조 공정에 도입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대량의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중국의 기업가와 정부 관계자들은 “인간이 0명인 공장을 만들겠다”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일본 도쿄의 ‘헨나 호텔’에서는 인간처럼 말하고, 안내하는 로봇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호텔의 인간 노동자는 단 2명뿐이다. 일본의 공항, 박물관, 은행에서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이 가이드로 일하고 있고, 미국의 공구 용품점 등 몇몇 유통업체에서도 로봇이 판매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3D 프린터, 자율주행차, 슈퍼컴퓨터 등 최신 기술은 일자리가 변할 것이다. 의사, 약사, 변호사, 기자, 연예인 등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대부분 사람은 그냥 남들 가는 대로 세상길을 걷는다. 젊음도 밀려가고, 시간도 흐른다. 젊음에 밀려난 후에 추억만 돋아난다. 시간에 뒤틀리기도 하고, 소심하여 나서지도 못하고, 하소연만 한다.
모든 업계에 몰려올 자동화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과 국가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앞으로 단순한 일은 사라질 것이 명백하다. 점점 더 똑똑해지는 기계와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부 소수만이 새로운 기술의 진보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