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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Jul 18. 2023

꼰대와 멘토

멘토에게 배우는 것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꼰대와 멘토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른 역할과 특징이 있습니다. 꼰대는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비난하는 경향이 있고, 자기의 가치관을 강요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부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멘토는 지혜롭게 판단하며,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멘토는 경험이 적은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습니다. 멘토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존중합니다.   

   

꼰대와 멘토는 모두 경험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대화 방식이 다른 점입니다. 꼰대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과시하고,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신념이 강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멘토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고, 상대방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언합니다. 꼰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자랑하고, 멘토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상대방을 발전시킵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고 생각과 느낌을 서로 주고받으며 생활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소통입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치관에 따라 소통의 깊이에 차이가 나고, 마음의 깊이에 따라 친밀함이 정해지고, 공감이 있어야 참된 소통이 됩니다.     

 

젊은 꼰대가 생기는 것은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가르치려 들기 때문입니다. 꼰대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 간의 간격을 좁히고, 모두가 다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지위와 힘, 자신의 경험, 자신의 가치관 등을 내려놓아야 꼰대가 되지 않습니다.      


멘토가 있고 없는 삶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멘토는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멘토 한 명쯤은 갖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멘토를 갖고 있습니다. 멘토는 유명 인사가 아니어도 되고, 부모, 형제, 친구, 스승, 책 등이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멘토는 자신의 삶에 자극제가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열정을 쏟게 합니다.      


꼰대와 멘토의 차이는 말하는 방법에 따라 나뉩니다. 꼰대와 멘토의 가장 큰 차이는 자기 위주로 말하면 꼰대고, 상대방 반응을 살피면서 이야기하면 멘토가 됩니다. 꼰대는 폭언으로, 멘토는 권유로 상대의 행동을 바꿉니다. 멘토는 인쇄 매체에서 만날 수 있고, 가정과 학교보다 직장에서 더 많이 만납니다. 꼰대와 멘토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가르치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꼰대는 결과에 치중하지만, 멘토는 과정에 치중합니다. 꼰대는 ‘과거 이야기와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하고, 멘토는 미래 이야기와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꼰대와 멘토의 차이는 공감대의 공유 여부에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말을 잘하는 사람이 꼰대 기질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처럼 말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야.”

“그렇게 쉽게 행동하지 마.”

“내가 전에 해보았으니 내가 잘 알고 있지.”

“자네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나는 다 알고 있어.”

“젊은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해.”

“너는 경험이 없어 이해할 수 없을 거야.”

“자네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할걸.”

“나는 너보다 경험이 많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이런 대화 내용은 상대방을 공격적으로 만들고, 무시하는 인상을 줍니다.   

   

자신의 경험과 신념만을 절대 진리로 생각하고, 가르치려고만 하는 기성세대를 젊은이들은 꼰대라고 부릅니다. ‘세상 참 좋아졌어.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은 젊은이들이 기성세대를 풍자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꼰대는 대학이나 직장은 물론이고 학교 선후배 간에도 서열이 존재합니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준 멘토는 바로 동생 ‘테오’였고, 일본의 물리학자 고시바 마사토시의 등불이 되어 준 멘토는 아인슈타인이 쓴 『물리학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라는 책이었고,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멘토는 어릴 적 친구의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멘토에게 배우는 것은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좋은 멘토를 만나고, 좋은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은 가치 있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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