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삶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면 행복입니다

by 명문식

속담에 "하루가 모여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루하루의 경험이 모여 인생을 이룬다는 의미다. 이는 시간이 흐르며 쌓이는 경험이나 노력이 큰 그림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보내는 하루는 삶의 일부분이지만,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가 삶의 질을 결정하고, 인생이 된다. 부모는 자녀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행동한다. 이는 가족의 상황, 자녀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였다.

어떤 어머니는 잘난 자식들을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보내고 늙고 병들어 죽을 날을 기다리다 자식들의 얼굴도 못 보고 임종할 때 후회하며 "자식도 다 소용이 없다."란 말을 하였다. 자식들은 자기 혼자 성장한 줄 알고, 자기 위주의 상황에 맞게 산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식들만을 위해 헌신하는 '기러기 아빠'도 있다. ‘기러기 아빠’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로 1990년대 조기유학 열풍에서 생겨난 현상이다. 평소에는 한국에 머물며 돈을 벌다가 일 년에 한두 번씩 가족이 있는 외국으로 날아간다는 점에서 철새인 기러기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기러기 아빠’는 자녀들을 조기 유학 보내는 과정에서 아내마저도 자녀와 함께 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생활비와 교육비를 송금하는 아버지를 말한다. ‘기러기 아빠’가 등장한 가장 큰 원인은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학 보내고, 정작 자신은 경제적 뒷받침을 위해 국내에 남는다. 그들은 자진하여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듯한 자괴감을 느끼는 때도 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면서 부부 관계가 소홀해져 이혼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고, 유학한 자녀들과 문화적 갈등을 일으키는 일도 빈번하고 가족 붕괴로 이어지는 일도 있다. 홀로 남은 아버지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은 너무도 가혹하다.


삶은 움직이는 것이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생각도 하고 추억을 쌓고 믿음도 쌓고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잇고 순간을 이어 한평생을 만든다. 누구나 자신의 삶이 있다. 모든 짐승과 하루살이에게도 일평생이 있다. 삶의 종점에 이르면, 길고 짧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세상의 삶은 때론 힘들고, 괴롭고,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삶은 자신의 하루를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삶은 건강해야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병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건강은 누구나 원하는 조건이지만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삶은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경제가 삶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경제 때문에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사람도 많다. 사람은 일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으면 족하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삶의 의미가 따로 있다. 그것은 자신이 발견하는 것이다.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하루가 자신만의 삶이다. 그것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한 번 뿐인 시간이다. 삶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순간을 후회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마음뿐이다.


어린 물고기가 어른 물고기를 찾아가서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어른 물고기가 “내가 있는 곳이 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린 물고기가 “여기는 그냥 물이잖아요. 저는 바다를 원해요.”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내가 바라는 행복이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인지, 남의 기준에 맞춘 판단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물고기가 물속에 살면서 물이 무엇인지 모르듯이 인간도 세상에 살면서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만약 지난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더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소중한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고, 지나간 실수에 대한 후회보다는 자기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을 중요시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를 오락가락하며 지금 여기에 머물지 못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묻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행복하다. 시력이 좋을 때는 예쁜 것만 보고, 귀가 잘 들릴 때는 예쁜 소리만 듣고, 이가 좋을 때는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며 살면 그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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