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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Aug 23. 2020

세련된 친절

몸에 밴 친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세련된 친절은 좋은 느낌과 분위기를 상대방에게 전한다. 이런 친절을 익히면 좋은 대인관계를 만들 수 있다. 사람의 감정은 표정이나 말씨 또는 태도에서 금방 나타나게 마련이다. 친절의 종류로는 천성이 친절한 사람도 있고, 업무상 친절도 있고, 아부성 친절도 있다. 굳이 친절을 구분할 필요도 없지만 조금 다르게 친절하면,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 누구나 친절하게 대해주면 싫어할 사람은 없다. 친절한 성품을 갖춘 사람이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든다.  

친절이 떠오르는 이미지는 유쾌한 인사와 미소 띤 얼굴이다.   


친절한 인상을 주려면 불쾌한 감정일 때에도 태연하게 미소를 띨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사무실이나 업소에 들어섰을 때 ‘어서 오세요’라는 밝은 인사를 받으면 이쪽도 유쾌한 기분이 된다. 이쪽에서 유쾌한 인사를 하면 상대방의 반응 또한 유쾌해진다. 이쪽에서 환한 미소로 맞으면 상대방 또한 밝은 표정으로 대하게 되어 친절이 전염된다. 서양 사람들은 안면이 없는 사이라도 서로 마주치면 '하이'하고 가볍게 인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안면이 있는 직원끼리는 가볍게 인사한다. 먼저 인사를 하거나 친절한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특히 서비스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상대방보다 먼저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어디까지 가세요?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다 줄 수 있겠소?”

어느덧 노인의 목적지에 다다르자,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참 친절한 젊은이네. 명함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함을 건네주었다.

“멜빈 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많은 세월이 지나고 이 일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라는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그 유언장에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 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평생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이라는 것이 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하워즈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억 달러 정도였으니 유산의 16분의 1은 최소한 1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00억 원이었다. 무심코 베푼 25센트가 큰돈이 되어 되돌아온 것이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믿음을 주는 눈빛이다.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믿음을 주는 눈빛, 그리고 감동을 주는 미소면 충분하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누군가로부터 친절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복을 부르고, 몸에 밴 친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나보다 낮은 사람, 약한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한 행동이 당신의 행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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