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과 삶

by HJ Eun

비극이 일어나 지금의 초라한 내 모습이 된 것이 아니라
비극으로 인해 지금의 강건하고 행복한 내가 있는 것

아들러의 심리학은 과거의 사건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지금 내가 투영하고 의미 부여하는 것에 따라 지난 일들이 비극이 될 수도, 희극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책에서 비극이라는 안주에 취해서 불행한 지금의 괴로움을 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과거의 사건에 휘둘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은 나약함의 상징일 뿐이다.



널리 알려진 고전이든 유명한 심리학자든 설포 한 '진리'가 절대 진리는 아니다.
어찌 보면 각자가 주장하는 것 자체에 반증 거리가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탐구된 내용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재해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는 것은 보기에 가장 수동적인 행위로 보이기는 하지만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 같다.



2017년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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