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J Eun Sep 05. 2021

엄마의 요리

엄마는 요리를 엄청 잘한다.

동생하고 나는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고

입맛이 높아졌다.

동생은 요리관련 자격증만 여러개다.

그래서 쉐프가 됐다.


옛날에 할머니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언젠가부터

웬지 모르게 음식의 맛이 달라지고 있었다.

감칠나던 맛이 무언가 빠진 맛으로

점점 변해갔다.


요즘 엄마의 음식을 보면서 느낀다.

내가 늘 기억하는 엄마의 맛으로

간을 봐주고, 무엇을 더 넣어야 할지

말해주게 됐다.

무언가 마음 한켠이 쓰렸다.


이제는

내가 평생 기억하는 엄마의 손맛으로,

지금껏 엄마가 했던 모든 요리를 시도해보려한다.


할머니의 손맛처럼

언젠가  손맛이 그리운 날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벌써부터 엄마가 그리워졌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듣는 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