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홀연한 삶속에서.

by HJ Eun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처럼.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산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뎌내는 일이라고,

잘 되진 않지만 스스로를 토닥인다.


삶의 한자락이 살결에 매섭게 스친다.

요즘 유독 힘에 부친다.

어디로 가면 에는 고통을 녹일 수 있을까,

한발자욱 두발자욱

그렇게 두 발자국만이 새겨진 길을 걷고 걷는다.

볕이 들어 길을 돌아보니, 나는 줄곧 혼자 걸어왔구나.

매서운 바람이 발자욱마저 쓸어내린다.

시간은 모래바람같은 것.

그렇게 흐려진다.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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