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행사 AE Jan 06. 2019

감당해 본 적 없는 일들

늘 1등 이었던 고객사가 있다

1등이었기에 미래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없었다
우리도 고민없이

10년 넘게 동일한

서비스를 이어왔다

그런데 몇년 사이 시장이 변했다
인구는 줄고 소비 형태도 바뀌었다
후발 업체의 추격도 치열해졌다
더 이상 수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의에서 1등만 누리는
멋진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의 연장선에서 미래를 그리려고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미래는 지루해진다고”

그래서 우리가 해본적 없고
전문 분야도 아닌 영업분야의 이야기를 꺼냈다
PR를 멋지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고객이 원하는 답을 찾다보면 PR 외의
뜻밖의 문제를 풀어야 할때가 있다.

이런 경우,

기존대로 요청한 것만

해달라고 고집하는 고객과

우리의 이야기를 수용하는

고객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는
우리가 더이상 서비스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대로 서비스를 하게 되면
돈벌이는 되겠지만 허리 디스크 치료법이
오직 수술이라고 말하는 의사처럼
수술비만 챙기는 격이 된다

고객의 돈을 의미없이 사용할 수 없다.

다행히 우리의 고객은 경청해 주었다
그리고 행동하기로 했다

우리도 해본적이 없는 분야라 두렵다
그리고 이 길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고객에게 정확히 말해줘야 한다
당장 돈벌이가 안될지라도

창업 이후, 능력밖의 일들에
대한 도전만 이어지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홀로 설때 꿈을 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