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오승환 과장님입니다
오 과장님과의 첫 만남은 2019년, 여의도의 작은 사무실이었습니다. 면접 때 오 과장은 아디다스 고객을 맡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죠
그 열정이 마음에 들었지만, 당시 아디다스와의 계약 종료 가능성이 있어서 속으로 걱정을 했습니다
오 과장님이 아디다스를 잠시 담당하긴 했지만, 맡은 지 6개월 후에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아디다스라는 고객을 보고 입사한 이 신입 사원에게 회사는 더 이상 업무 환경을 지원할 수 없게 되었죠.
대표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가장 미안할 때가 기대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지 못할 때입니다. 그는 그 갈증을 축구 동호회에서 조금이라도 해소했는데 그게 더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금 오 과장은 사무실에 앉아 이틀 전 마무리 한 아디다스 행사의 정리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회사는 21년에 아디다스 경쟁 비딩에 참여해서 다시 수주했고. 오 과장은 PR 담당자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영국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본인 이름의 축구화 #프레데터 탄생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하는 이벤트입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독감에 걸려도 걸린 목소리로 전화하고, 업무 조율하는 모습을 겨우내 지켜봤습니다. 아직도 잔기침이 남아 있습니다
오 과장은 #열정과다 출혈이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일을 좋아합니다. 꼼꼼히 준비한 만큼 무탈하게 마무리해 줘서 고맙습니다
#데이비드베컴 #프레데터 #아디다스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