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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해여름 Oct 03. 2019

자기계발서의 목적

자기계발서들은 성공한 자신 혹은 타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며 행복 또는 성공을 이루는 방법을 말해준다. 그러나 다양한 자기계발서들이 항상 같은 길만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어떤 자기계발서는 꿈을 크게 가지며 항상 도전하라고 한다. 반면 어떤 자기계발서는 크게 꿈을 꿀 필요가 없다며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살라고 한다. 본질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주장들이 극과 극처럼 상반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주장들을 듣고 있자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자기계발서들은 결국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꿈을 크게 가지라는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하라는 것이고, 이는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이다. 자신에게 만족하며 자신의 삶을 누리라는 것은 잘난 사람들과 비교하며 마음속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이다.


결국 중요한 문제는 '자신을 제한하는 저마다의 천장, 즉 한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다. 능력이 없는데 자기계발서를 보고 자극받아서 순간 일 크게 벌렸다 망할수도 있다. 능력이 있는데 그저 현실에 만족하고 맞지도 않는 일 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사람은 저마다 가진 성향과 능력과 자원이 다르기에 저마다 삶의 관점이나 전략도 다른 식으로 끌고가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정한다는 것은 매우 추상적이고, 사람의 능력치를 게임처럼 단순하게 분류하고 수치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항상 자신에 대해 탐구하며, 자신을 알아가는데 가장 힘쓰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이를 허투루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천장을 스스로 규정하지 않고도 자신의 천장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천장을 높이려는 데 있다. 자신을 가두는 무언가가 있을텐데, 자기계발서는 그런 포인트를 해소하는데 새로운 관점이나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또한 자기계발서는 자신의 일상에 내제된 비효율들을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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