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문처럼 구독하는 뉴스레터 3가지

by 문초아

내가 타고난 문과인 건 고등학생이 되어 알게 되었다. 고1 때 물리 선생님은 늘 의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수업에 들어왔다. 수업 초반엔 주로 물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시다 갑자기 뉴턴이니, 상대성 이론 같은 내용으로 넘어가곤 했었다.

집중이 확 꺾이는 순간이었다. 선생님의 하얀 가운만 멍하게 바라볼 뿐, 머릿속에는 온갖 기호로 된 공식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떤 내용은 한 번만 들어도 쉽게 그 이면의 내용까지 파악이 되는 반면에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도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 분야가 있다.


나에겐 경제 분야 또한 그런 영역이다. 경영학과로 입학했지만 구태여 전공을 문학으로 바꾼 건 1학년 전공필수였던 맨큐의 경제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였다.

그렇게 경제나 물리 같은 것과는 상관없는 삶만 살아오던 내가 한 해, 두 해 나이가 먹어가면서 자발적으로 경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인생에는 아무리 싫고 타고나지 않아도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게 있다. 물리는 몰라도 경제는 그렇다.


경린이인 나도 아주 재밌고 쏠쏠하게 보고 있는 비즈니스 뉴스레터가 있다. 그중 3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 Daily byte 데일리 바이트


데일리 바이트의 서브 타이틀은 '놓치면 안 될 비즈니스/경제 이슈'로 주로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산업군들의 핵심 이슈들을 요약해서 전달해 준다. 그 범위는 국내 기업 소식뿐 아니라 국제, 부동산, 재테크 등 비즈니스와 밀접한 주요 이슈 2가지로 매일 받아볼 수 있다. 노션 스타일로 정리되어 보기에도 좋고 가독성도 좋지만 더 깊이 있는 기사를 보려면 유료로 결제해야 된다는 점은 아쉽다.



2. Uppity 어피티


어피티는 'MZ세대의 돈 이야기'를 표방하는 머니레터이다. 그만큼 딱딱하지 않고 쉬운 언어로 주요 경제 지표를 편집해서 전달해준다. 경제 일정, 산업뉴스, 키워드로 보는 뉴스, 전문가 칼럼으로 섹션이 나눠져 있어서 스크롤만 쭉 내려봐도 주요 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레터를 보다보면 밑줄이 그어져 있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더 깊이 있는 내용의 뉴스 포털의 기사로 넘어간다. 위키백과 스타일로 편집되어 있어서 경제 상식을 늘리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일사레터


일사레터는 HR관련 컨설팅을 제공해주는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가인지캠퍼스와 비즈니스 언론사인 사례뉴스가 운영하는 주간레터 채널이다. '성장하는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스킬부터 경영 트렌드'를 제공하는 것을 표방하기에 꼭 HR 업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직책자라면 도움될 만한 내용이 많다. 크게 일하는 방식과 관련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와 산업 전반의 주요 뉴스를 다룬 경영 트렌드 2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같은 HRer들에게 너무나 유익한 레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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