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아들이 저희회사 대표입니다
"일 다 터지고, 지금 와서 무슨—
그 내용이 엄마 머릿속에만 있으면,
없는 거랑 뭐가 다른데.
언제나 실행 가능한 코드여야지."
누가 대신 일을 맡아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프로세스대로 움직이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안정된 구조로 버틸 수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힘든 건
단연 직원 문제였다.
떠나는 직원은 언제나 갑작스러웠고,
들어오는 직원은 항상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그 반복 속에서 시간과 에너지는 늘 빠져나갔다.
MZ아들은 그래서 기업 경영에도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금 귀찮지만,
그게 결국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야.
각 절차를 함수처럼 구조화하면
시스템은 그 알고리즘대로 돌아갈 테니까."
"그래? 그럼 알고리즘 만들자."
건성으로 대답하는 나와는 달리
생각이 많은 얼굴이다.
"문제는 방향이야."
"방향?"
"프로그램도 무엇을 개발하려는지 정확히 알아야
코드를 짤 수 있잖아. 마찬가지로—
어떤 걸 만들 건지 먼저 정하고,
거기에 효율적으로 닿을 수 있게 절차를 설계해야지."
‘우연한 생존’이 아닌, ‘의도된 성장’
그 말은 내게 삶의 지침서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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