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일어났던 희대의 음악 축제 사기극.
파이어(Pyre) 페스티벌 음악축제를 사기극으로 몰아간 빌리 맥팔랜드(Billy McfarLand)는 매그니시스 라는 멤버십 카드 사업을 2013년 시작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래퍼 자 룰까지 섭외하며 매그니시스 사업을 확장했으나 실제 신용카드는 아니었다. 이런저런 차별화된 특전을 주는 것으로 아멕스 ‘블랙 카드’와 비교가 되기도 했으나 파이어 페스티벌이 사기극으로 몰리면서 매그니시스 사무실도 결국 문을 닫게 된다.
넷플릭스에 다큐멘터리로 제공되는 파이어 페스티벌 1시간 40분 들이 파이어 페스티벌 기획은 음악 축제를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사람들 생각에서부터 청사진이 그려졌다. 천 명을 간신히 수용될 수 있는 바하마 제도 섬에 장당 4000달러(약 480만원)어치 6천명분 표를 판매한 맥팔랜드.
제대로 된 규모 있는 음악 축제는 실행일 12개월 전부터 장소 겸 행사 참여자, 숙박 섭외 등이 이뤄지는 데 이들은 6~8주 전부터 이를 실행. 세계적인 여자 모델들을 모두 집결시켜 놓고 이들과 바하마 해변에서 술 마시고 노는 모습을 홍보 영상으로 찍어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환상을 파는데는 성공한다. SNS 인플루언서 250명에게 파이어 패스티벌을 홍보해달라고 돈이나 축제에 무료 숙소를 제공하는 식으로 향응을 제공했다. 킴 카다시안의 ‘키핑 업 위드 더 카다시안’에 출연한 켄달 제너에게 27만 5000달러를 건네기도 했다. 제너는 문제가 된 축제를 홍보한 대가로 법원에 향후 9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위와 같이 홍보에 모델들과 놀 수 있는 거처럼 꾸며. 그러나 숙소, 행사 참여자, 화장실 구비, 음식 등 모든 게 총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행사 당일 전이나 당일에도 행사 주최 측은 갈팡질팡하나 행사를 취소하게 될 시 물게 될 위약금이 커서 결국 축제를 강행한다.
페스티벌 기획 중 섭외한 ‘섬’이 콜롬비아 세계 최대 마약조직 메데인 카르텔 보스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소유한 섬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설비를 갖추어 가다가 이를 홍보 영상에 실은 게 문제가 되어서 다른 바하마 섬인 엑수마(Exuma)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도중에 변경이 이뤄지기도 한다. 축제는 결국 실패한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수급받기 위해 서로 싸우기에 이른다.
맥팔랜드는 2018년 11월 6년 형을 선고 받고 현재 감옥에 투옥 중이며 2023년에 출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