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프랑수아 플라스(François Place) / 프랑스 출신
1. 시대적 배경 – 19세기 유럽 (특히 영국)
주인공 탐험가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베리(Archibald Leopold Ruthmore)**는 19세기 영국에서 활동하는 학자로, 당시 유럽 중심주의적인 탐험과 지식 탐구의 흐름을 따라 미지의 땅을 탐험하게 된다.
19세기는 대영제국이 정점에 있던 시기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 확장과 과학적 탐험에 열중했다.
이 시기의 탐험가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의 미개척 지역을 조사하고 지도를 작성하며 새로운 생물종과 부족을 발견하는 데 열광했다.
2. 공간적 배경 – 거인의 땅 (미지의 대륙)
주인공은 런던에서 시작해 **동양(아시아 혹은 아프리카로 추정)**으로 향하며, 지도에 기록되지 않은 거인의 땅을 발견하게 된다.
거인의 땅은 자연이 풍부하고 인간 문명이 닿지 않은 신비로운 장소로 묘사된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곳은 유럽인들에게 덜 알려진 지역(예: 히말라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의 밀림 등)에서 영감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
3. 상징적 배경 – 식민주의적 세계관과 문명의 충돌
주인공은 유럽 지식인의 시각으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지 문화를 보호하기보다는 외부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19세기 제국주의적 탐험과 식민지 개척의 과정과 유사한 면이 있으며, **"낯선 문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거인의 멸종은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원주민 문명을 파괴하고 자연을 착취했던 역사적 사실과 연결된다.
거인을 만나다!
루스베리는 배를 타고 먼 나라로 가서, 아주 깊고 깊은 숲과 높은 산을 지나
마침내 거인이 사는 땅을 발견한다!
거인들은 키가 엄청 크고, 몸에는 문양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처음에는 거인들이 루스베리를 낯설어했지만, 점점 친해졌다.
거인들은 루스베리에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루스베리는 거인들과 지내면서 너무 행복했다.
거인을 알리다!
하지만, 루스베리는 영국으로 돌아가서 **"세상에! 내가 거인을 봤어요!"**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책을 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거인을 보기 위해, 혹은 거인의 가죽과 뼈를 팔기 위해 거인의 땅으로 몰려든다.
사람들은 거인을 사냥하고, 결국 거인들은 사람들에 의해 멸종당하게 된다.
후회하는 루즈베리
마지막 거인은 루스베리에게
**"우리는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우리를 위험에 빠뜨렸어."**라고 말하는 듯했다.
루스베리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마지막 거인까지 멸종된 후였다.
루즈베리는 그 후 모든 재산을 버리고 뱃사람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 모험을 몸에 새긴다. 마치 마지막 거인들처럼
가끔 부두의 아이들에게 모험 이야기를 해 주지만 마지막 거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
거인들은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았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 때문에 사라지고 말았다.
소중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
루스베리는 거인을 세상에 알리면서 결국 거인을 잃는다. 소중한 것을 함부로 드러내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났을 때는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내 호기심이나 이익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1. 인간의 탐욕과 자연의 파괴
탐험가는 처음에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모험을 떠났지만, 결국 인간 사회에 거인의 존재를 알리면서 탐욕스러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거인은 결국 사냥당하고 멸종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파괴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2. 낯선 세계와 존중의 중요성
탐험가는 거인들과 친구가 되지만, 그들의 존재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다.
이는 다른 문화와 존재에 대한 존중이 부족할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준다.
3. 문명의 이기와 슬픈 대가
주인공은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거인의 멸망을 초래한다.
이는 인간 문명이 발전하면서 자연과 원시적인 존재를 희생시키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내 감상>
루즈베리의 호기심은 순수했다.
그러나 루즈베리의 순수한 호기심은 거대 문명을 파괴했다.
그럴 의도가 없었으니 루즈베리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문명과 생명을 파괴당한 수많은 거인들은 과연 서구 문명의 루즈베리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아직도 어딘가에서는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거인이 살해당하고 있다.
문명이라는 가면을 쓴 우리 루즈베리들은 그럴 의도가 없었으므로
뒤늦게 거인을 애도만 하면 되는 걸까.
이제 문명은 어쩌면 스스로를 희생시켜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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